
한국 K-9 자주포, 이미 글로벌 자주포의 기준이다
한국산 K-9 자주포는 가격 대비 성능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 현재 노르웨이, 폴란드, 호주, 이집트 등 10여 개국이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극한의 추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신뢰성을 입증했다. 155mm/52구경 자주포, 자동장전시스템, 분당 6~8발 사격 능력은 기존 자주포를 뛰어넘는 성능을 자랑한다.

신속한 전력화와 유지보수 효율성까지 확보된 점은 NATO 국가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이다. K-9의 글로벌 진출이 지속되면서 이제 단순 장비가 아닌 시스템 전체의 검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GDLS, K-9 검증에 직면해 새로운 자주포 내놓다
미국은 K-9의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GDLS(General Dynamics Land Systems)의 차륜형 신형 자주포를 내놓았다. ASCOD 차체에 차륜식 플랫폼과 자동화 포탑을 결합한 이 신형 체계는 포탑이 360도 회전 가능하며 차륜 자주포 최초로 기동 중 사격이 가능하다.

“Shoot-and-Scoot” 즉, 사격 후 즉각 이동하는 전술 개념이 적용돼 적의 반격 회피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자동사격 통제 장비와 무인 운용 옵션도 탑재되어 미래전장에서 요구되는 첨단 기능을 제공한다.

미국 신형 자주포 개발, K-9과의 정면 경쟁으로 연결된다
미 육군은 자주포 현대화 사업을 통해 차세대 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도입 후보였던 스웨덴 아처 시스템을 제치고 새로운 미국산 자주포가 본격 검토 중이다.

K-9은 이미 전 세계에서 실전을 통해 성능을 입증받았으며 NATO 내에서 표준 체계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측은 K-9과 K10 탄약보급차의 통합 운용으로 전투 지속력을 높이는 종합 화포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측은 이 강점을 무시하기 어려워 최신 자동화 기술과 차륜 플랫폼을 통해 응수하고 있다.

누가 승리할 것인가, 성능뿐 아니라 전략이 중요하다
미국 신형 자주포는 기동성과 자동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K-9은 검증된 신뢰성과 광범위한 글로벌 운용 경험, 부품 공급망, 통합 운용 시스템이 강점이다. 가격과 유지보수, 지속운용 능력까지 고려할 때 K-9은 경쟁력 있는 대안이다. 미국은 자주포 도입 시 K-9과 같은 체계적 접근이 필수적인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음을 인정한 셈이다.

글로벌 방산 시장의 전환점, 전장은 실전 능력이다
전쟁은 단순 성능보다 실제 운용성과 유지보수 능력이 승부를 가른다.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확인된 바 있듯 충분한 수량과 신속한 보급이 전투력의 핵심이다. “명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안정적으로 투입되고 유지되는 장비가 중요하다. 한국 K-9은 이미 이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미국의 새 자주포는 이를 겨냥해 개발된 셈이다. 이 경쟁은 전장 환경을 구현하는 무기 체계의 전환점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