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때 전국 1위였던 세종, 왜 이렇게 무너졌나
2020년 단 1년 만에 집값이 42%나 뛰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세종시. 그러나 지금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4년 연속 하락을 이어가며 고점 대비 최대 70% 가까이 가격이 빠진 곳도 등장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상승했던 도시가 이제는 가장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도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 전국 최고 상승 지역이 4년 만에 하락 최악 도시로 전락했습니다.

📉 10억에서 6억으로…가격 반토막 현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2년 -17.4%, 2023년 -3.9%, 2024년에는 -6.4%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누적 하락률은 30%를 넘겼으며, 실제 거래 사례를 보면 고점에 10억 원을 호가하던 아파트가 현재 6~7억 원대에 팔리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세종시가 전국 집값 상승의 중심에 있던 시절은 이제 찾아볼 수 없습니다.
📊 4년간 누적 하락으로 주요 단지는 고점 대비 60~70%까지 내려갔습니다.

🏗 공급은 넘치고 수요는 멈췄다
가장 큰 원인은 단연 ‘공급 과잉’입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대규모 분양이 몰렸지만, 인구 유입은 그만큼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세종시의 2024년 기준 인구는 약 39만 명으로, 정부가 설정한 2030년 목표치 50만 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연간 인구 증가도 3,000명 선에 그쳐 전세 수요도 정체되고 있고, 전셋값은 4.9% 하락하며 전세가율도 함께 떨어지고 있습니다.
📉 빠른 공급에 비해 인구 유입은 더뎌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대전의 그림자…옆 도시가 더 싸졌다
바로 옆에 위치한 대전의 주택 공급 확대도 세종 부동산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꾸준히 아파트를 공급해 가격이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세종시로 들어올 수요가 대전으로 분산되고 있는 구조입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이고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대전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세종은 더욱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 인접 도시의 경쟁력이 오히려 세종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규제와 금리 인상…투자자도 떠났다
정책 환경도 세종 부동산 침체에 한몫했습니다. 다주택자 규제 강화, 대출 규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외지인 수요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2021년 외지인 매수 비율이 51%였던 세종시는 2024년 들어 37%까지 감소했고, 갭투자 비중은 2%에 불과할 정도로 투자 수요가 위축됐습니다. 예전엔 ‘갭투자 성지’로 불리던 세종이지만 이제는 실수요자도 조심스레 접근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 부동산 규제와 금리 인상은 투자 심리를 크게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 회복 가능성은? 아직은 물음표
2025년 이후 세종~서울 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 인프라 확충과 분양 물량 감소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신중합니다. 대전의 공급 확대가 여전하고, 정책적 불확실성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당분간은 실거주 수요 위주로 천천히 회복될 가능성이 크며, 단기적 반등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 반등의 단서는 있지만, 단기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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