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에 입양된 막내아들, 9남매의 가족 이야기
김재중은 1986년생으로, 2003년 동방신기로 데뷔해 대한민국과 일본을 오가며 20년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가수이자 배우다. 그가 최근 방송과 인터뷰에서 밝힌 가족사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그는 태어난 지 3년 만에 누나만 8명인 대가족에 입양됐다.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김재중은 “입양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처음엔 가족들도 입양 이야기를 꺼내는 걸 불편해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서로를 더 이해하고, 진짜 가족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입양된 이후 김재중은 9남매의 막내로 자라며, 누나들과의 끈끈한 정을 쌓았다. 가족들은 그를 친아들, 친동생처럼 아끼고 사랑했으며, 김재중 역시 부모님과 누나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족 환경에서, 그는 “남들처럼 잘 입히지 못해 미안하다”는 아버지의 눈물을 보며 더욱 효심을 다졌다고 고백했다.
효자의 상징, 60억 대저택과 매달 500만 원 현찰 용돈
김재중은 연예계 데뷔 이후 성공을 거듭하며, 번 돈으로 부모님께 60억 원대의 4층짜리 단독주택을 선물했다. 이 집은 지하 1층 차고, 1층 거실, 2층 대형 테라스, 3층 게스트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모님이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해지자 엘리베이터까지 직접 설치해 드렸다.
최근에는 이 집 마당에 대형 야외 풀장과 간식 부스를 설치해 조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중랜드 워터파크’를 오픈하기도 했다. 13명의 조카들은 매년 여름마다 이곳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물놀이를 하며 가족애를 나눈다.
뿐만 아니라 김재중은 부모님을 만날 때마다 현찰로 500만 원씩 용돈을 드린다. 그는 “어렸을 때는 회사에서 정산 받으면 모두 부모님께 드렸다. 지금은 자주 뵙지 못해 한 번 만날 때마다 500만 원을 드린다. 부모님께 드리는 돈이 큰 액수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동안 고생하신 걸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런 효심 덕분에 김재중은 연예계 ‘효도돌’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조카들 세뱃돈은 왜 안 줄까? 김재중의 소신
김재중의 가족은 누나 8명, 매형 8명, 조카 13명에 이르는 대가족이다. 하지만 그는 명절마다 조카들에게 세뱃돈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 이유에 대해 “매년 설, 추석 연휴에는 해외 일정이나 스케줄이 많아 조카들을 직접 만날 시간이 없다. 핸드폰으로 계좌이체를 할 수도 있지만, 세뱃돈은 직접 주는 기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명절에는 못 챙기지만 평소에 다른 방법으로 조카들을 아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에게 베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족들만 생각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 조카들에게도 사랑을 표현할 기회가 많다. 명절만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챙겨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재중은 가족 모임이나 여름 워터파크 이벤트 등에서 조카들과 추억을 쌓으며, 돈보다 진심과 시간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
데뷔 20주년, 여전히 성장하는 아티스트
2003년 동방신기로 데뷔한 김재중은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그는 지난달 정규 4집 ‘플라워 가든’을 발매하며, 20년간의 음악 인생을 팬들과 함께 기념했다.
오는 7월 20일과 21일에는 장충체육관에서 20주년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이어간다. 김재중은 “20년간 영광스러운 나날을 보냈지만, 앞으로도 한계에 부딪히며 꿈을 이뤄나가고 싶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더 많이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가수 활동뿐 아니라 배우로도 활약 중이다. 오는 8월에는 MBN 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기억을 지우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 ‘이군’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김재중은 “연기와 음악 모두에 최선을 다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예계 속 또 다른 효심과 가족애의 사례
김재중처럼 가족에게 헌신하는 연예인들의 이야기는 대중에게 큰 감동을 준다. 가수 장윤정 역시 부모님께 평소에도 섭섭하지 않게 용돈을 드린다고 밝혔으며, 배우 박보검은 데뷔 초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동료 차태현의 도움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이처럼 가족과 주변인에게 진심을 다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세뱃돈 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계좌이체가 보편화되면서 직접 봉투를 건네는 전통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직접 주는 기분’을 중시하는 이들도 많다. 김재중 역시 이런 전통적 가치를 지키며, 가족과의 소통과 사랑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진짜 가족, 진짜 효심의 의미
김재중의 이야기는 단순한 효도 미담을 넘어,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지, 효심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입양이라는 특별한 사연을 안고 9남매의 막내로 살아온 그는, 지금도 부모님과 가족에게 아낌없는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고 있다. 60억 대저택, 매달 500만 원의 현찰 용돈, 그리고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 이 모든 것은 김재중이 가족에게 바치는 진심의 결과다.
그는 앞으로도 음악과 연기, 그리고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이어가며, 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할 것이다. 김재중의 효심과 가족애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울림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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