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무 3.0: 드론·로켓 융합의 미래형 자폭 무기
한화에어로가 제주에서 ‘L‑PGW’를 공개하면서 천무 시스템이 드론과 결합한 차세대 무기로 진화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는 단순한 개량이 아닌 천무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혁신 무기이다.

천무는 CGR‑80 GPS 유도로켓 기반 MLRS에서 출발해 최근 L‑PGW를 통해 로켓과 자폭 드론의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무기는 고속 침투와 정밀한 표적 타격을 동시에 가능케 하며 한국 방산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천무 진화의 발자취: 1.0 → 2.0
천무 1.0은 CTM‑290 미사일을 탑재해 수출용 GPS 유도로켓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이 시스템은 폴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성공적으로 수출되어 한화에어로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했다 천무 2.0 단계에서는 280mm급 CTM‑MR과 CTM‑ASBM 등 중장거리 및 해상표적 대응형 미사일이 개발되었으며 발사대당 장착탄 수가 2발에서 최대 8발로 늘어나는 등 운용 능력이 대폭 향상되었다

L‑PGW: 로켓과 드론의 혁신적 결합
천무 3.0의 핵심은 CGR‑80 또는 CTM‑290 탄두 대신 L‑PGW라는 자폭 드론을 탑재하는 것이다 이 하이브리드 무기는 고속의 로켓 구간과 드론의 정밀 타격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천무 로켓은 고속으로 적진 상공까지 로켓 추진 구간에서 비행한 뒤 드론이 분리되어 배회하며 표적을 탐색한다 마치 빠르게 날아가던 탄환이 느긋한 드론으로 변신하는 것과 같다 이 방식은 고가치 이동 표적에 대비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AI 자율 선별과 표적 피드백 시스템
L‑PGW는 AI 기반 ATR(자동표적식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초소형 위성통신 장치도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대 같은 고가치 표적을 자율 선별해 즉각 타격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개입 없이도 표적 우선순위를 판단하며 타격 임무를 수행한다

게다가 일부 L‑PGW는 타격 후 BDA(폭격 피해 평가) 중계장비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타격 효과를 지휘소에 보고하고 후속 공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접이식 날개와 전기 추진 설계
L‑PGW의 드론은 접이식 날개를 채택해 고속 돌입과 장시간 체공을 동시에 구현한다 기존 배회형 탄약에 비해 양력 효율과 속도 측면에서 우수함을 보인다 추진 방식을 전기 모터와 리튬이온배터리로 구성하여 소음과 발열을 줄였으며 이는 은밀한 기습 타격을 가능케 하는 요소다 이러한 설계는 고기동성, 장시간 비행, 저발각성 등 현대전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의 해법이다

2028년 실전 배치와 글로벌 시장 진출
한화에어로는 현재 L‑PGW 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8년 실물 공개와 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수출은 물론 향후 한국군 실전 도입도 검토 중이다 유사한 개념을 개발 중인 독일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천무 3.0은 실제 시스템화 단계까지 진입한 선도작이다 폴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검증된 천무 플랫폼에 미래형 드론 기술이 추가된다면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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