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만으로 결혼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 결혼은 감정의 연장이 아니라, 삶의 결합이다. 잠깐의 설렘은 오래가지 않지만, 서로의 현실은 평생 영향을 미친다.
함께 살아가기 전에 아래 네 가지는 꼭 점검해봐야 한다.

1. 돈에 대한 가치관이 얼마나 다른지
돈을 어떻게 쓰고, 얼마나 저축하고, 누구에게 얼마나 베풀지에 대한 기준이 다르면 갈등이 반복된다. ‘돈은 쓰라고 있는 것’ vs ‘모아야 편하게 산다’처럼 기본적인 가치가 다르면 생활 곳곳에서 충돌이 생긴다.
금전 문제는 결혼 후 가장 많은 싸움의 원인이 된다.

2. 가족과의 거리감을 어떻게 두는지
부모님과의 관계, 명절의 참여 방식, 가족 간 경제적 지원 등에서 입장 차가 크다면 반드시 조율이 필요하다. ‘결혼은 둘만의 일이야’라는 생각은 현실을 모르는 말이다.
가족과의 적정 거리는 결혼생활의 안정성과 직결된다.

3.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싸움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싸운 후의 태도다. 회피하는 사람인지, 대화를 통해 풀 수 있는 사람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결혼은 늘 평화롭지 않다. 갈등 상황에서의 대처 방식이야말로 진짜 성격을 보여준다.

4.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합의가 있는지
누군가는 ‘일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누군가는 ‘가정이 중심’이라고 여긴다. 같은 방향을 보고 있지 않으면, 일과 양육, 집안일 등에서 계속 충돌한다.
결혼은 함께 가는 길이다. 속도가 달라도 방향은 같아야 한다.

결혼은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현실적 기반과 감정의 균형이 동시에 필요하다
맞춰갈 수 있는 부분인지, 도저히 다를 수밖에 없는 부분인지 구분해야 한다. 점검하지 않은 사랑은 언젠가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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