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히메현 이마바리 지역은 시마나미 해도 여행의 관문이자, 일본 특유의 소박한 매력을 간직한 도시다. 그중에서도 현지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중화요리 전문점 ‘하쿠라쿠텐(白楽天)’은 이마바리를 방문한다면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식당으로 손꼽힌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마바리 중심가에 위치한 ‘하쿠라쿠텐’ 방문 후기를 바탕으로, 이곳의 음식 구성, 이용 팁, 전반적인 분위기 등을 정보성 중심으로 정리해보았다. 일본 현지의 진한 중화풍 분위기를 체험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주목해도 좋다.
📍 위치와 접근성
하쿠라쿠텐은 JR 이마바리역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의 도심에 위치해 있다. 대로변에 있어 접근이 쉬우며, 외관은 붉은 벽돌과 조명이 인상적인 건물로 멀리서도 눈에 띄는 편이다. 입구 옆에는 귀여운 캐릭터 일러스트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식당 앞에는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렌터카 여행자들에게도 이용하기 편하다. 저녁시간대는 다소 혼잡할 수 있으니 식사 시간 전후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대표 메뉴: 이마바리 야키부타타마고멘
이곳의 간판 메뉴는 단연 ‘야키부타 타마고멘(焼豚玉子飯)’이다. 이름 그대로 구운 돼지고기(차슈)와 계란프라이가 얹어진 밥 요리로, 이마바리의 소울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쿠라쿠텐의 야키부타 타마고멘은 두툼한 차슈와 반숙 계란이 밥 위에 듬뿍 얹어져 비주얼부터 식욕을 자극한다.
차슈는 짜지 않고 달콤한 간장 베이스로 조리되어, 밥과 잘 어울리는 깊은 맛을 낸다.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 밥과 비비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한층 살아난다. 가격은 700~800엔대로, 합리적인 편이며 양도 푸짐하다.
이 외에도 정통 중화요리 메뉴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탕수육, 마파두부, 라멘, 볶음밥 등 일본식 중화요리를 골고루 즐길 수 있는 점이 이 식당의 또 다른 매력이다.
🧾 내부 분위기와 서비스
내부는 오래된 일본 가정식당 느낌으로, 4인 테이블 위주로 배치되어 있고 단체 손님도 수용 가능하다.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인 손님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면 이곳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직원들은 대부분 중년 이상의 일본인 분들이며, 서비스는 친절하고 효율적이다. 외국인 손님이 드물긴 하지만, 메뉴에는 사진이 함께 표기되어 있어 주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간단한 영어도 일부 통해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 운영시간 및 팁
하쿠라쿠텐은 점심, 저녁 영업을 모두 하며, 보통 오후 2시5시 사이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영업시간은 평일 기준 오전 11시오후 9시까지이며, 수요일은 정기휴무인 경우가 많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주말이나 연휴 시즌에는 대기 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하거나,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지만 야키부타타마고멘은 즉석에서 먹는 맛이 가장 뛰어나니 가능하다면 매장 내 식사를 추천한다.
📸 총평
이마바리 지역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하쿠라쿠텐은 그 선택에 절대 후회가 없는 장소다. 번쩍이는 간판과 오래된 식당 특유의 온기, 그리고 입안 가득 퍼지는 야키부타타마고멘의 감칠맛까지. 현지인에게는 익숙함, 여행자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특별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중화요리를 좋아하거나 이마바리 여행 중 지역만의 독특한 음식을 찾는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여행 중 이런 식당 하나를 발견했다는 사실 자체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즐거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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