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수근 SN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4-0091/image-dcb3a64e-9d1c-4b91-ad44-72a57704f4c5.jpeg)
개그맨 이수근이 긴 시간 동안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보여온 헌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이수근 아내는 신부전증으로 두 번째 신장 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다.
이수근, 박지연 부부는 2008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하지만 박지연은 2011년 둘째 임신 중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손상을 입었고 결국 친정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받으나, 이식된 신장이 안정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면서 계속 투석 치료를 받게 됐다.
이수근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 6시에 아내와 함께 투석 치료를 다녀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연은 첫 이식 이후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대퇴부 괴사 판정을 받아 인공관절 수술까지 받았고, 2019년부터 본격적인 신장 투석을 시작했다.
그는 의료진 권유에도 불구하고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며 두 번째 이식 수술을 거절하기도 했으며, 이후 건강 상태가 점차 악화되면서 2021년 뇌사자 기증 대기자로 등록하게 됐다.
당시 박지연은 개인 SNS를 통해 “아침부터 움직여 혈관 보고 왔다”며 “혈류가 너무 세서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말씀과 혈관 문제점들이 생길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몸으로 느끼는 바가 없어 멍한 상태지만, 아직 젊으니 재이식을 한 번 시도해보는 건 어떻겠냐는 권유에 고민이 많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박지연은 “이식이 당장 되는 것도 아니지만, 뇌사자 대기를 걸어놓고도 기대하지 않았던 내가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며 “간호사 선생님의 따뜻한 말과 눈빛에 잠시나마 희망을 품어본 하루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나의 삶도 달라질 수 있을까”라고 덧붙여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최근 박지연은 친오빠로부터 신장을 이식받는 수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지연은 “최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8월 중순쯤 두 번째 신장 이식을 받게 될 것 같다”며 “아직도 마음이 복잡하고 조심스럽지만 잘 준비해보려 한다”고 했다.
한편 아내를 향한 이수근의 애정은 남다르다. 이수근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저는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모른다. 아내에게 다 맡겼다. 빚만 제 명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2013년 상암동 꼬마빌딩을 매입할 당시 등기는 아내 이름으로, 채무는 본인 명의로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수근의 이름으로만 약 8억 6천만원의 채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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