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21 보라매, 시험 비행 성공 후 전 세계 이목 집중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최근 시험 비행과 레이더 테스트, 무장 장착 시험까지 연이어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세계 군사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제기 총 6대가 동시에 시험 비행에 투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4.5세대+ 급 전투기 중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스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전 투입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한국이 독자 개발한 복합소재 기술, AESA 레이더, 정밀 무장 통합 기술 등은 주변 강대국들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수출형 전투기”로 전환 시도
KF-21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가격 대비 성능’. F-35 대비 유지비와 가격이 절반에 가까우면서도 동급의 무장 운용 능력과 전자전 기능을 갖추고 있어, 동남아와 중동, 유럽의 중견국가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국으로 참여한 가운데, 필리핀·콜롬비아·말레이시아 등이 수출 가능성을 두고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KF-21은 향후 F-16 대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AESA 레이더, 정밀 유도무기 통합까지 국산화
한국이 자체 개발한 AESA(위상배열) 레이더는 1,000개 이상의 송수신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적 탐지 능력과 교란 대응 속도 측면에서 세계 상위권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공대공·공대지 미사일뿐 아니라 초정밀 스마트폭탄, 유도 활강 폭탄 등의 통합에도 성공하면서 ‘무장 통합 기술 자립’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전 세계 항공 방산시장에서 독자 무장과 센서, 레이더를 통합할 수 있는 국가는 손에 꼽히는데, 한국이 그 대열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의미가 크다.

전 세계가 놀란 ‘디지털 쌍둥이’ 시뮬레이션 능력
KF-21 개발에서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첨단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의 도입이다. 실제 기체와 동일한 가상 모델을 통해 수천 번의 비행 조건을 사전 시뮬레이션하고, 그 결과를 실기체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개발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러한 기술은 현재 미국과 유럽 일부 방산 선진국만이 활용 중인데, 한국이 독자적으로 이를 시스템화했다는 점은 해외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중국·일본도 긴장…동아시아 전력 균형 변화 조짐
KF-21이 실전 배치를 시작하면, 중국의 J-10C, 일본의 F-2, 러시아의 MIG-35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일본은 미국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6세대 전투기를 추진 중이지만, KF-21이 빠르게 양산체계를 갖출 경우 한·일 간 공군력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역시 KF-21의 가격 경쟁력과 수출 파급력을 경계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양산 일정 가속…2026년 실전 배치 목표
방위사업청은 2026년까지 KF-21의 초기 양산을 완료하고, 한국 공군에 실전 배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총 120대 도입이 예정돼 있으며, 향후 KF-21을 기반으로 무인 전투기나 전자전기 버전 개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간 항공, 소재·부품 기업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방산 생태계 전반의 성장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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