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H 실사격 시험 성공, 해병대 항공전력 새 장 열다
방위사업청이 해병대용 상륙공격헬기(MAH)에 대한 주·야간 기관총 및 로켓 실사격 시험을 상반기 총 세 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리온 기반의 마린온 상륙기동헬기와 소형무장헬기 전력화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항전 장비와 무장체계를 통합한 이번 시험은 상륙공격헬기의 실전 운용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한 중요한 전환점이다.

따라서 해병대는 적지 강습 시 헬기의 화력 엄호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으며, 지상 작전 부대 지원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실사격 시험, MAH의 전투력 입증
상륙공격헬기의 핵심 무장인 기관총과 로켓이 주·야간 조건에서의 정확한 명중률과 발사 안정성을 확보했다. 총 3회 시행된 실사격 테스트는 엄격한 전투 환경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헬기 조종사와 사수팀 간의 협업 성능도 함께 평가됐다.

시험 결과, MAH는 기동 중 사격 정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헬기 체공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해병대는 향후 전장 환경에서 MAH의 전투 지원 능력을 자신 있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하반기 시험·개발 계획과 전력화 일정
방사청은 하반기에 공대지 유도로켓 및 공대공 미사일 시험에 집중하며, MAH 전투능력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는 다양한 표적에 대한 정밀 타격 능력 검증과 미사일 발사 안정성, 통신 및 센서 연동 성능이 포함된다. 전체 개발 완료 목표는 2026년 하반기로 설정됐으며, 이후 실전 배치와 전력화 절차에 들어간다. 지상부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해병의 창’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MAH 전력화의 핵심 목표다.

항공·지상 연계 전술 구현
MAH는 상륙공격 헬기의 임무 특성상 마린온을 통한 해병대 강습 작전에서 선제 엄호 임무를 수행한다. 적지 진입 시 지상 부대보다 먼저 화력 우위를 확보해 아군의 생존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상시 지상 작전 중인 부대의 긴급 상황에서는 정밀 화력 지원을 제공, 작전 성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러한 역할 수행을 위해 MAH는 기동력·속도·사격 정확성을 고루 갖춘 최적의 무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MAH 개발의 전략적 의미
MAH 개발은 해병대의 항공전력 확대와 전술적 자주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전환점이다. 과거에는 상륙기동헬기 단독이나 해상함정 지원에 의존하던 작전을 이제 헬기 자체에서 완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는 해병대가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전장의 유연성과 대응 속도를 높이는 전략적 이점으로 작용한다. 더불어 한국형 무장헬기 개발 역량이 축적됨에 따라, 향후 수출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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