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해군의 차세대 근접방어체계 CIWS-II용 AHEAD탄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이 기술이 육상용 K30 비호복합 장갑차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AHEAD탄은 표적 근처에서 다수의 텅스텐 자탄을 확산시켜 요격 성공 확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첨단 무기다 CIWS-II에선 이미 복잡한 사격통제장치와 탄도 예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통합했으며 이제 동일 기술이 비호복합에도 적용되어 드론 대응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 위협에 진화하는 K30 비호복합
기존 K30 비호복합은 30mm 기관포와 신궁 지대공 미사일 4발을 탑재했으나, 과거에는 500MD 헬기나 소형 무인기를 탐지·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개량형에서는 AESA 레이더 및 열상 센서가 통합되어 사거리 7km의 신궁 미사일과 연동되는 다중표적 교전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CIWS-II에서 검증된 정밀 유도·사격통제 기술이 결합되면서, 비호복합은 방어체계로서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AHEAD탄과 연계된 통합 사격통제의 성과
AHEAD탄 운용을 위해선 사격통제장치의 정밀도가 핵심이다 CIWS-II는 표적의 거리·속도·고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계산해 탄두 분산 시점과 방향을 조정한 바 있다

비호복합은 여기에 기동 전용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링크를 추가해 복합적 표적 교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덕분에 적 드론의 편대 공격, 저속·저고도 침투 시나리오에도 대응력을 확보한 상태이다

육·해군 공용 기술로 비용 효율성까지 확보
이 시스템 공유는 기술적 진보뿐 아니라 방위 예산 절감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동일한 무기, 탄약, 사격통제체계를 육·해군이 공용함으로써 연구·개발 비용은 물론 정비·훈련 비용도 절감된다

나아가 탄약 규격과 교리 통일이 이뤄지면 전력 운용의 유연성도 확보된다 이는 한국이 방산 생태계 차원에서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한 대표 사례이다

한국산 드론 대응체계, 국제 수출 전략으로 진화하나
세계 군사 강국들도 드론 대응 역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국의 AHEAD 기반 비호복합 체계는 성능·가격·동시 교전 능력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국제 방산 시장에서 충분히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동남아·중동 지역에서 무인기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통합 방어체계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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