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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채 만점에 합격해 ’90년대 바비 인형’ 이라고 불리던 여배우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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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 속 그림자, KBS 공채 ‘만점’ 신화

1991년 KBS 공채 탤런트 시험에서 만점 합격이라는 전무후무한 신화를 쓴 주인공, 그리고 1990년대 ‘바비인형’으로 불리며 국민적 주목을 받았던 배우 김성희. 누구나 꽃길만을 걸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녀의 연기 인생은 예상밖의 험로였다. 남들이 부러워했던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눈물과 고통, 그리고 ‘스포트라이트 밖에 서 있어야만 했던’ 긴 시간이 숨어 있었다.


‘막춤의 여왕’, ‘바비인형’…다른 타이틀과 오해

대표작 ‘파랑새는 있다’에서는 내추럴하고 엉뚱한 ‘막춤’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엄마의 조언대로 과장된 액션과 눈빛을 앞세워 춤을 춰 눈길을 끌었고, 그 모습은 스포츠 신문에 ‘막춤의 여왕’, ‘90년대 바비인형’ 등 다양한 타이틀로 등장했다. 그러나 본인은 실제로 춤췄던 영상이 회자되는 것이 부끄럽고, 다리가 짧고 목이 길어서 날씬해 보였던 것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압도적 데뷔 뒤 ‘고난의 행진’

김성희는 KBS 14기 공채로, 이병헌·손현주 등 당대 스타들과 동기다. 공채 합격 당시 ‘해리와 셀리가 만났을 때’ 영화 속 신음 연기를 코믹하게 재현, 면접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 현실은 꽃길이 아니었다.
스타 대접을 받는 동기들과 달리 드라마 촬영 대기실에서도 인기 없는 순서대로 맨 끝 ‘수돗가’에 앉아야 했고, 작은 배역 하나를 위해 노크 3번, “사장님, 회장님 왔습니다” 같은 단순 대사조차 실수해 혹독하게 혼나야 했다. 자신감과 자존감도 바닥을 치는 나날이 이어졌다.


내면과 다른 배역, 고정된 이미지의 고통

김성희에게 주어진 배역은 주로 ‘기 센 여자’ ‘남의 남자 뺏는 여자’ ‘술집의 로라’ 등 이미지에 맞지 않는 캐릭터가 많았다. 실제 본인은 조용하고 소심한 스타일이었기에 연기와 현실의 괴리로 혼란과 상처가 컸다. 오랜 무명과 오해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드라마 ‘천사의 키스’ 조감독이 “회사원의 이미지로 캐스팅할 땐 반대했다가, 김성희의 성실한 연습 모습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었다”고 뒤늦게 인정하기도 했다.

 

가족, 딸, 그리고 다시 배우의 꿈

김성희는 자녀를 키우며 출산과 육아로 연기 공백기가 길어졌다. 딸이 배우를 꿈꾸자, “배우의 길은 쉽지 않다”며 조심스레 만류하기도 했다. 결혼, 육아 이후 세상에 재등장하면 “이혼한 줄 알았다”, “재혼은 언제?”같은 오해도 상당했다고 털어놨다.

최근엔 성우와 연기 수업 등으로 현장 복귀를 준비하며, 14기 동기들과 꾸준히 만남을 가지며 서로 응원하는 등 열정을 잃지 않고 있다. 직접 방송국에 오디션을 보러 가기도 했지만, “지금은 현장을 너무 그리워하고 있다”며 연기 무대로 돌아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다.


 

진짜 ‘김성희’는 어떤 사람일까

화려한 외모와 ‘도도한 바비인형’ 이미지는 실제 김성희와는 다르다. 돈을 아껴 ‘백화점 매대’에서만 옷을 샀고, 늘 매니저 없이 의상을 직접 챙기던 현실적인 삶, 성실함과 자신만의 방법으로 버틴 30년 연기 인생이 그녀의 진짜 모습이었다.
지금도 SNS를 통해 소통하며 “다시 연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진심을 밝히고 있다. “이룰 수 없는 꿈은 없고, 견딜 수 없는 고통도 없는 것 같다. 딸 수 없는 별도 딸 수 있다”며 굳은 각오도 전했다.


요약

김성희는 1991년 KBS 공채 만점 합격, ‘90년대 바비인형’이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연기 인생은 무명과 오해, 고정된 이미지, 상처로 점철돼 있었다. 현재는 다시 연기 무대로 복귀를 준비하며, 50대 엄마의 도전과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진짜 이야기는 화려한 겉모습 뒤 끈질긴 열정과 성실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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