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경영학도에서 연극배우로, 그리고 충무로의 악역 아이콘
김의성은 1965년생으로, 서울 영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배우다. 대학교 2학년 때 연극부에 들어가며 연기의 길을 시작했고, 1987년 극단 활동을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했다. 1996년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충무로에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관상’, ‘부산행’, ‘극한직업’, ‘암살’, ‘내부자들’, ‘더 킹’, ‘미스터 션샤인’, ‘W’, ‘모범택시’, ‘슈룹’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강렬한 악역과 개성 있는 조연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제작자로서의 도전과 배우로의 복귀
2001년, 김의성은 연기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베트남으로 건너가 제작자로 변신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드라마와 영화 제작에 뛰어들며 새로운 도전을 했지만, 제작 인프라의 한계와 사업적 어려움으로 고생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히트작을 내기도 했지만, 배우로서의 무대가 그리워 2010년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복귀했다. 이후 영화 ‘관상’에서 한명회 역을 맡으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두 번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새로운 사랑의 형태
김의성의 사생활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경험했다. 첫 번째 결혼은 성격 차이로, 두 번째 결혼은 사업과 배우 생활의 갈등, 그리고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 계기가 되어 이혼으로 마무리됐다. 두 번째 부인의 요청으로 연기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사업에 집중했으나,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고, 결국 이혼 후 다시 연기로 돌아왔다.
현재 김의성은 45세 때 만난 여자친구와 13년째 연애 중이다. 여자친구는 과거 패션업계에서 일했고, 2000년대 초반 클럽씬에서 ‘춤신춤왕’으로 유명했던 인물로, 현재는 은퇴했다. 두 사람은 결혼 대신 동거를 선택했으며, 김의성은 “지금도 부부와 다름이 없다. 결혼이라는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밝혔다. 법적·제도적 보호를 위해 언젠가는 혼인신고를 할 수도 있지만,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중년의 사랑, 그리고 동반자로서의 삶
김의성은 “나이 들어 만나는 사랑도 좋다. 뜨거운 사랑만큼 의리와 우애도 소중하다”며 중년의 연애가 주는 안정감과 동반자적 관계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여자친구와는 잘 싸우지 않는다. 주변 지인들도 모두 그녀의 존재를 알고 있다. 아내라고 하면 부담스럽지만, 여자친구라고 하면 어디든 함께 다닐 수 있어 좋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끊임없는 연기 변신과 새로운 도전
최근 김의성은 영화 ‘서울의 봄’에서 국방부 장관 오국상 역을 맡아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다시 한 번 ‘분노 유발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외계+인’ 2부, ‘로비’ 등 굵직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쉼 없는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로비’에서는 비호감 캐릭터 ‘최 실장’ 역을 맡아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의성은 최근 소속사 ‘안컴퍼니’를 설립해 대표로서 신인 배우 발굴과 콘텐츠 제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단단하고 큰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자신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앞으로는 상업적인 작품뿐 아니라 예술적 가치가 높은 영화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악역의 대명사에서 선한 역할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관상’의 한명회, ‘부산행’의 용석, ‘W’의 오성무 등 악역 연기로 대중의 뇌리에 각인된 김의성은 최근 ‘모범택시’에서 선한 역할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악역이든 선한 인물이든, 작품에 영향을 미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즐겁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할 계획임을 밝혔다.

배우로서의 철학과 미래 계획
김의성은 “꼰대가 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히며, 후배들과의 소통과 현장 스태프들과의 협업을 중요하게 여긴다. 10년 뒤에는 직업 배우로서의 삶을 내려놓고, 더 자유롭게 작품을 선택하며 예술적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그는 “개저씨 캐릭터도, 악역도, 주연이 아닌 상황에서 주연 배우와 맞붙는 것도 모두 즐겁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배우로 남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FAQ
Q1. 김의성은 몇 번 결혼했고, 현재의 연애 상태는 어떤가요?
김의성은 두 번 결혼과 두 번 이혼을 경험했고, 현재는 13년째 여자친구와 동거하며 결혼 대신 연애의 형태로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Q2. 김의성의 여자친구는 어떤 사람인가요?
여자친구는 과거 패션업계에서 일했고, 2000년대 초 클럽씬에서 유명했던 인물로, 현재는 은퇴한 상태입니다. 두 사람은 45세 때 만나 지금까지 동반자로서 일상을 나누고 있습니다.
Q3. 김의성이 최근 출연한 주요 작품은 무엇인가요?
최근 김의성은 영화 ‘서울의 봄’에서 국방부 장관 오국상 역을 맡았고, ‘외계+인’ 2부, ‘로비’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4. 김의성이 배우 외에 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의 계획은?
김의성은 소속사 ‘안컴퍼니’를 설립해 신인 배우 발굴과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 상업성과 예술성을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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