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너무 가난해서 “하숙집으로 들어갔다가 주인 할머니 덕분에” 배우를 하게 된 남배우

해시태그 2025.07.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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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상처와 홀로서기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은 강렬한 이미지와 달리, 어린 시절부터 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부모님의 이혼 후 친척집을 전전하며 가족의 온기보다는 눈치와 아쉬움 속에서 성장했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친척집을 떠나 처음으로 하숙집에 들어가게 된 그는 그곳에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바로 하숙집 할머니와의 만남이었다.

하숙집 할머니, 진짜 가족이 되어준 사람

하숙집 할머니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배정남을 친손주 이상으로 아껴주었다. 어린 배정남이 혼자 자다가 무서워하면 꼭 안아주었고, 없는 살림에도 소시지 반찬을 챙겨주었다. 억울한 일이 생기면 직접 나서서 그를 지켜주기도 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7년간, 할머니는 배정남에게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보호자이자 유일한 가족이었다.

힘겨웠던 성장기와 할머니의 사랑

배정남은 어린 시절부터 신문배달, 공병 주워 팔기, 피자집 설거지 등으로 생계를 꾸려야 했다. 고등학생 때는 공장에서 월급 50만 원을 받으며 일했고,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친척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외면당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하숙집 할머니는 “넌 잘 될 거다”며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할머니의 따뜻한 품은 외로움과 불안 속에서 배정남이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20년 만의 재회와 이별의 아픔

성공한 모델이자 배우가 된 후에도 배정남은 하숙집 할머니를 잊지 못했다. 방송을 통해 20년 만에 할머니를 찾아 나선 그는, 예전 하숙집을 방문하고 동네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할머니가 진해의 한 병원에 계시다는 소식을 듣는다. 오랜만에 만난 할머니는 휠체어에 앉아 있었지만, 배정남을 단번에 알아보고 “아들 하나 더 생겼다”며 반가워했다. 배정남은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다. 할머니 못 봤으면 평생 한이 됐을 것 같다”고 눈물로 고마움과 죄책감을 전했다.

진짜 가족의 의미와 남겨진 다짐

할머니와의 재회 이후에도 배정남은 자주 병문안을 가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할머니는 재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과 슬픔은 컸지만, 배정남은 “성공하지 못해도 바르게 살겠다”는 다짐을 할머니께 드렸다. 그는 할머니의 묘를 찾아 애도하며, “부잣집보다 화목한 집이 제일 부러웠다. 어린 나이에 입양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에게 하숙집 할머니는 단순한 보호자를 넘어, 진짜 가족이자 인생의 은인이었다.

방송을 통한 감동의 확산과 사회적 반향

배정남의 사연은 방송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할머니와의 재회 장면이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보고 싶었다”, “지금 찾아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죽겠다”는 할머니의 말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방송 이후 배정남은 “할머니가 나를 기다렸던 거라더라”며,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연예계 속 또 다른 가족 이야기와 성장

배정남처럼 가족의 부재를 겪었지만, 주변의 따뜻한 손길로 성장한 연예인들도 있다. 배우 이영애는 어린 시절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고, 가수 이적은 부모님의 이혼 후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왔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성장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다.

성공 이후에도 잊지 않는 효심과 감사

배정남은 성공한 이후에도 하숙집 할머니에 대한 감사와 효심을 잊지 않았다. 할머니와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며, 방송에서 할머니의 묘를 찾아 애도하는 모습은 진정한 가족애의 표본으로 남았다. 그는 “할머니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바른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