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장 14개 크기, 국내 최대 지하 캠퍼스
서울 한복판에서 ‘지하로 내려간 대학’이 등장합니다. 바로 홍익대학교입니다. 캠퍼스 부지 한계와 서울 도심의 높은 땅값을 넘어서기 위해, 홍익대는 총 4410억 원을 투입해 지하 6층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본격화했습니다.
지하 공간만 연면적 10만㎡로 축구장 약 14개 크기이며, 지상은 4만㎡ 규모로 다양한 복합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2025년 착공, 2029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 기존에는 땅 위로 넓히는 확장이 보통이었지만, 이제는 지하로 내려가는 방식이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 건축계 거장이 설계한 미래형 캠퍼스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를 맡은 건축사는 바로 네덜란드 OMA입니다. 렘 콜하스가 창립한 이 건축사무소는 베이징 CCTV 본사, 시애틀 공립도서관, 리움미술관 등 세계적 건축을 선보인 곳으로, 2000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OMA가 설계한 이번 홍익대 지하 캠퍼스는 단순히 ‘건물 확장’이 아니라,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교육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예술과 디자인 특성화 대학인 홍익대의 정체성에 걸맞게, 세계적 건축사의 감각을 더했습니다
📚 강의실부터 미술관까지, 지하 세계의 확장
새로 조성될 지하 캠퍼스에는 강의실, 미술관, 도서관, 산학협력센터 등 다양한 공간이 배치됩니다. 단순한 수업 공간을 넘어, 창작과 전시, 실험과 연구, 기업과의 협업까지 가능한 복합 단지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대학 캠퍼스가 가졌던 ‘수평적 한계’를 극복하고, 입체적인 공간 활용을 통해 학문과 실무를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 한정된 부지에서도 교육과 예술의 확장이 가능한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 왜 지하인가… 홍익대의 공간 해법
홍익대가 지하 개발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부지 확보의 어려움입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일대는 이미 상권이 밀집해 있고, 매물 자체도 적으며 평당 수천만 원대의 고가 토지가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수평 확장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용적률 계산에서 제외되는 지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 등장한 것입니다. 최근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도 유사한 이유로 지하 캠퍼스 개발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 좁고 비싼 도심 속에서 땅을 사지 않고 공간을 늘리는 방법, 바로 ‘지하’였습니다
🏗️ 비용은 크지만, 효율성은 더 크다
지하 공간 개발은 공사비가 훨씬 많이 들고, 복잡한 구조 설계와 방수 문제 등 공학적 과제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홍익대가 이 사업을 밀어붙인 건 장기적인 효율성 때문입니다.
지하는 용적률 제한을 받지 않으며, 고밀도 공간 설계를 가능하게 합니다. 또, 홍익대처럼 예술과 디자인 중심의 교육 공간은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구조를 지하에서도 구현 가능하다는 분석도 힘을 보탭니다.
📌 비용 부담이 크지만, 도심 대학으로서는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선택입니다
🧭 ‘지하 캠퍼스’가 서울 대학의 미래가 될까
홍익대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캠퍼스 확장이 아닙니다. 서울처럼 공간이 부족하고 땅값이 비싼 대도시 대학에겐 전환점이 되는 실험입니다. 캠퍼스를 하늘로 올리는 대신 땅속으로 파는 선택은 앞으로 다른 대학들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정체된 대학 환경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이라는 점에서, 교육계뿐 아니라 도시개발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 지하 공간이 도시 속 대학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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