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에 “유부남을 진심으로 사랑했었다고” 자폭한 톱가수

누구나 좋아하는 연예 이야기 2025.07.16 조회수

무대 위 영원한 섹시 아이콘, 금기 넘었던 청춘

김완선은 1980년대 후반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던 독보적인 여성가수다.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신선한 음악으로 대중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던 그는, 누구보다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결코 쉽지 않았던 사적인 고민과, 때로는 세상 기준을 넘나든 흔들리는 청춘이 숨어 있었다.

최근 김완선이 한 방송에서 “20살 시절 유부남을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고백한 사연이 재조명되며 연예계뿐 아니라 대중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요계 슈퍼스타도 피하지 못했던, 금지된 감정의 진솔한 고백은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도 맞물려 더욱 뜨거운 파장을 낳았다.

20대와 연애, ‘연애 전무’라는 반전 고백도

상반된 진술도 있다. 김완선은 여러 방송에서 “20대에는 연애 경험이 거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등 여러 예능에서 “워낙 바쁘고 사회 경험도 적어 연애라는 걸 해볼 여유도, 사람 만날 기회도 없었다”며 스스로를 ‘연애 전무’라고 소개했다.
또한 첫 연애는 20대 후반에야 시작했고, 마지막 연애도 10년 전에 그쳤다며 최근에는 비혼을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이런 이야기는 오히려 20대 시절 유부남을 사랑했다고 털어놓은 고백과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그 기간 동안 김완선의 감정적 방황과 진짜 속마음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그 상대는 누구? 영화감독 왕가위였던 ‘이색 짝사랑’

김완선이 언론과 방송에서 솔직히 밝힌 ‘20대에 유부남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상대는 바로 세계적인 거장, 영화감독 왕가위다. 한 예능에서 “왕가위 감독이 너무 키도 크고, 잘생기고, 신비로워 보였다.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언어 장벽 탓에 가까워지지는 못했다”며 순수한 짝사랑이었음을 전했다. 그 당시는 왕가위가 이미 결혼한 상태로, 두 사람 사이에 특별한 만남이나 교류, 스캔들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김완선만의 감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백은 단지 쇼킹한 스캔들이 아니라, 스타로서 늘 냉정해야 했던 그녀가 자신의 외로움과 청춘의 원초적 감정을 고스란히 인정한 순간으로 받아들여졌다.

화려한 삶 뒤에 숨겨진 외로움과 고백

김완선은 데뷔와 동시에 극도의 바쁜 일상, 소속사와 가족 관계의 불화 등으로 인해 ‘연예계에서 가장 외로운 스타’라 불리기도 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관계는 쉽게 만들기 힘들고, 마음 둘 곳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 와중에 특별한 존재에게 끌렸던 20대의 감정은 한 시대를 풍미한 슈퍼스타의 평범하지 않은 외로움을 대변했다.

그녀는 “지금도 인연이라는 게 운명처럼 온다면 언젠가 사랑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는 있지만, 결혼 등 공식적인 관계엔 더 이상 미련이 없다”며 솔직한 비혼주의자임을 밝혔다. 이는 자신의 모든 선택과 감정에 솔직하고자 한 한 여성의 내면을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대중의 반응과 김완선의 입장

김완선의 ‘유부남 사랑 고백’은 알려진 사실과 달리 논란을 낳기보단 “그만큼 솔직한 게 김완선다운 것”, “누구나 비밀스러운 첫사랑이 있다”, “시아버지·며느리 동기들끼리 자기 얘기를 하는 시대인데, 사랑에도 금기는 없다”는 긍정적 반응이 다수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사로 또다른 오해나 악플이 생겨나지 않길 바란다”는 우려를 남기기도 했다.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온 김완선의 고백은 ‘스타의 인생에도 평범하지 않은 외로움과 성장의 한 과정이 있다’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