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21 20대 추가 도입 확정…성능 논란 정면 돌파
지난 26일, 한국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하나에어로스페이스가 20대의 KF-21 보라매 전투기 추가 양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계가 다시 한 번 놀라고 있다. 당초 초도 양산 물량은 40대였으나, 공대공 미사일 성능과 통합 기술의 완성도 문제로 2023년 20대만 계약되고 나머지는 보류되었던 상황.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나머지 20대도 전력화가 확정되며, 당초 계획을 온전히 회복하게 되었다. 이 소식은 단순한 물량 증가를 넘어, KF-21이 군용기 시장에서 보여주는 기술 진보와 국제적 신뢰를 증명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대공·공대지 미사일 시험 연속 성공…‘보라매’의 무장력 완성
KF-21은 최근 유럽의 미티어, 미국의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시험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그 성능을 입증했다. 작년에는 무장 분리 시험에만 성공했지만, 올해는 표적을 실제로 요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동시에 방위사업청은 ‘철룡’이라는 이름의 국산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의 안전 분리 비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철룡은 독일산 타우루스를 대체할 무기로 개발 중이며, 사거리가 최대 700km에 달해 대전에서 평양 핵심시설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특히 이 미사일은 두꺼운 콘크리트 벙커도 관통할 수 있는 이중탄두 구조의 벙커버스터로, 향후 실전에서 전략 자산으로의 가치가 매우 높다.

폴란드 등 다국가, KF-21 + 철룡 패키지에 관심 급증
KF-21의 무장능력이 급속히 향상되자 해외에서도 본격적인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F/A-50을 도입했던 폴란드는 KF-21 도입 가능성과 철룡 미사일까지 포함하는 ‘완전 패키지’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폴란드 공군 고위 관계자는 “KF-21과 국산 장거리 미사일이 유럽의 전력 공백을 빠르게 메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이라크 등도 KF-21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며, 보라매의 다기능성과 저비용 고성능 전략은 전투기 수입국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프랑스, KF-21의 부상에 ‘경계심’ 드러내
이번 추가 계약이 알려지자 가장 놀라고 긴장하는 국가는 프랑스다. 라팔 전투기를 주력으로 수출해 온 프랑스는 한국의 KF-21을 강력한 경쟁자로 여기고 있다. 프랑스 군사 매체 메타디펜스는 작년 “KF-21 보라매의 초도 물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은 실수”라며 성능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20대 추가 계약과 미사일 시험 성공으로 한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능 완성에 도달하자, 프랑스 언론은 점차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KF-21은 4.5세대 전투기이지만 향후 5세대 이상 플랫폼으로의 확장성이 매우 높아, 기존 유럽산 전투기들의 입지를 잠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 전투기 순위에서 ‘4위’ 등극…KF-21의 가파른 질주
글로벌 항공 전문 매체 ‘에비에이션 A2G’는 최근 발표한 ‘2025 세계 전투기 순위’에서 KF-21 보라매를 4위에 올렸다. 이 매체는 속도, 스텔스 성능, 방어력,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보라매는 러시아의 수호이-57, 미국의 F-16EX, 라팔 등을 모두 제치고 상위권에 진입했다.
7400만 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5세대 성능을 상당수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의 이유였다. 특히, A2G는 “KF-21은 잠재적 6세대 전투기 개발의 기반을 갖춘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한국의 항공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6세대 전투기 경쟁에도 이름 올린 한국…중국 긴장 고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한국이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한국 항공 관계자들은 2030년대 중반 이전에 실전 배치가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빠른 기술 축적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선두주자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반면 중국은 최근 ‘젠-36’이라는 이름의 차세대 전투기 영상을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전문가들은 실체와 기술적 기반이 부족하다며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 해외 국방 전문가는 “지금 한국이야말로 가장 조용하게, 하지만 가장 빠르게 6세대를 향해 달리는 나라”라고 평가했다. KF-21의 본격 양산과 철룡 미사일 개발은 단지 무기 한 종류의 탄생이 아니라, 한국 방산 기술이 ‘다음 시대’로 나아가는 거대한 발걸음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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