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의 빚으로 시작한 인생은 한없이 버겁다. 내가 벌어도 내 돈이 아니고, 미래를 계획할 여유도 없다. 하지만 그 상황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내려앉지 않기 위해선 반드시 익혀야 할 몇 가지 습관이 있다.

1. 감정과 돈을 철저히 분리한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든 희생을 떠안는 건 오래 못 간다. 빚을 갚더라도 내 감정을 소진시키지 않아야 한다.
죄책감과 의무감에 휘둘리는 순간, 자기 삶은 무너진다. ‘내 삶은 내가 주인’이라는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

2. 경제를 공부하고 숫자를 익힌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선 돈을 이해해야 한다.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가계부, 금리, 재무 구조, 이자율 같은 기본 개념부터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무지한 상태로는 절대 가난을 이길 수 없다.

3. 부모와의 재정 분리를 현실화한다
심리적 분리만으론 부족하다. 생활비, 계좌, 통신요금까지도 분리해야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다.
무작정 돕다 보면, 나조차 파산하게 된다. 가족을 위한 진짜 책임은, 나부터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4. 작고 현실적인 목표부터 실행한다
막막한 현실 앞에 큰 꿈만 꾸면 지치기 쉽다. 통장에 10만 원을 남기는 것, 부채 이자부터 갚는 것, 하루에 30분 책을 읽는 것.
아주 작고 구체적인 목표를 하나씩 실천하는 습관이 나를 구한다. 현실을 이기는 건 결국 ‘계속하는 힘’이다.

가난은 감정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그 시스템을 고치기 위해선 냉정하고 꾸준한 습관이 필요하다.
부모의 빚은 내 인생의 전부가 될 수 없다. 결국 내 인생은 내가 어떻게 살아내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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