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에스토니아 국경 대규모 K9 사격 훈련…유럽이 주목한 진짜 이유
최근 에스토니아와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대규모 나토 연합 훈련이 펼쳐지며, 한국산 K9 자주포가 실전 사격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 군사 전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5월 5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에스토니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 ‘해지호(Hedgehog)’에는 에스토니아군과 나토 소속 병력 등 10개국 16,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특히 한국산 K9 자주포가 중심 전력으로 배치됐다.
지난 9일, 에스토니아군 포병대는 중앙 훈련 구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고, 참가자들은 모래바람과 비로 뒤덮인 험지에서도 정확한 타격을 이어간 K9 자주포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유럽 군 고위 관계자들은 “러시아의 위협에 실질적인 억지력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며 감탄을 표했다.

130만 소국의 핵심 전력, 에스토니아가 선택한 이유
에스토니아는 인구 130만 명에 불과한 소국이지만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지정학적 위협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국가 중 하나다. 에스토니아는 이미 지난 4월, K9 자주포 6문을 추가 도입하며 포병 전력을 확대했고, 현재까지 보유한 K9은 국가 방어의 핵심 무기로 운용되고 있다.
K9은 최대 40km 이상의 장거리 정밀 타격과 높은 기동성, 자동화된 사격 체계를 통해 국토 전역 커버가 가능하며, 러시아의 기습 침공에도 실질적 대응이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단순히 억지력에 그치지 않고, 실제 반격 능력을 갖춘 포병 시스템”이라고 설명하며 K9 도입이 국가 방어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자평했다.

폴란드, ‘브레이브 보아 25’ 훈련서 K9·K2 전면 배치
폴란드 역시 K9 자주포를 중심으로 대규모 실전 훈련을 진행 중이다. 최근 폴란드와 나토 회원국들이 참여한 ‘브레이브 보아 25’ 훈련은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주와 70km 떨어진 북동부 오류지시 훈련장에서 진행되었으며, 이 자리에는 K9 자주포와 K2 전차가 대거 등장했다.
‘용감한 멧돼지’라는 이름처럼 K9은 험지와 진창, 삼림지대를 가리지 않고 돌파력을 선보였으며, 특히 드론 위협 대응을 위한 방어 시스템이 장착된 K9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폴란드 제1 마주리안 포병여단은 훈련 중 드론 탐지 및 대응 시험까지 병행했고, 실제 드론 교란 장치 및 방탄망이 적용된 K9 사진을 통해 ‘진화하는 포병’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다.

유럽과 북미의 주문 폭증…K9 생산 속도에 경쟁사 ‘초조’
K9 자주포에 대한 유럽과 북미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 노르웨이는 최근 기존 28문에 추가로 24문을 계약해 총 52문을 확보하게 되었고, 핀란드도 실전 배치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캐나다 역시 K9 자주포 도입을 검토 중이며, 첫 계약으로 8문을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이와 동시에 독일과 스웨덴 일부에서는 자국산 포병 체계를 강화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유럽 내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K9의 가격, 성능, 그리고 무엇보다 납기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한 유럽 군사 관계자는 “독일제 포병은 수년이

걸리고 한국은 1년 내 실전배치가 가능하다”며 “속도도 전력”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드론 시대, K9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현대 전장에서 드론은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포병 전력도 진화를 요구받고 있다. 폴란드는 K9 자주포에 드론 방어 시스템을 탑재하는 시험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 시스템은 적 드론의 위치를 추적하고 전자파 교란으로 무력화하는 기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중에는 K9 포탑에 장착된 방탄망, IR 차단 덮개, 드론 탐지 센서 등이 공개됐고, 이를 통해 폴란드는 “기존 포병이 더 이상 고정된 목표물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K9 자주포는 이제 단순한 화력 무기를 넘어, 자율 방어 능력을 갖춘 하이브리드 무기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는 유럽 방산 시장에서 한국산 무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미국보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평까지
K9 자주포에 대한 유럽 내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탈퇴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유럽은 미국 외의 무기 공급 파트너를 모색하게 되었고, 그 대안으로 한국이 급부상하고 있다.
유럽 각국 네티즌과 전문가들은 “K9은 미국산보다 품질이 뛰어나고, 한국은 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평가하며, “이제 미국보다 100배는 더 믿을 수 있는 나라가 한국”이라는 과격한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 한국산 무기가 가진 정밀성, 가격 경쟁력, 그리고 무엇보다 빠른 납기 시스템은 유럽 방위 산업 재편 과정에서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으며, K9 자주포는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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