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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너무 많아서 지하철 타본 적이 없지만 “76세에 서민 체험 새롭게 시작한” 유명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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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에 서 있던 시절, 그리고 변화의 시작

한진희는 1970년대~2000년대까지 다수의 인기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중장년 남성 지식인’의 표본이 되었다. 전원일기, 제3공화국, 호텔 그랜드,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톱스타로 군림했다.

국내외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고, 방송 출연료와 CF 출연 수입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배우 생활과 광고, 사업 등으로 재력을 쌓은 그는 ‘자수성가한 톱배우’,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쥔 스타’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그러나 모든 영광 뒤에는 대중 시선과 생활 방식과의 괴리도 포함되어 있었다. 바쁘고 복잡한 스케줄 때문에 일상적인 대중교통 경험은 어려웠고, 오랜 기간 매니저나 전용차량을 이용하며 촬영장과 집, 공식 석상을 오가는 삶이 반복됐다. 이 때문에 한진희는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을 직접 타 본 기억이 전무했으며, 일상적인 서민적 경험과는 자연스레 거리가 생겼다.


예능 섭외를 모두 거절했던 이유

방송가에서 회자되는 일화 중 하나는 한진희가 대중적 인기를 구가하던 시기에도 여러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섭외를 모두 거절했다는 점이다.

당시 나영석 PD가 “꽃보다 할배” 출연을 직접 요청했으나, “연기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초대형 예능 프로그램조차 거절했다는 사실이 이번 인터뷰에서 확인되었다. 한진희는 그 이유에 대해 “내가 예능에 자주 등장하면, 드라마 속 진중한 이미지를 시청자들이 가볍게 볼까 봐 두려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 외에도 그는 “과거를 돌아보면, 예능 출연 거부가 신중한 결정이었는지 아닌지 아직도 헷갈린다”고 말하기도 했다.선배 배우로서 후배들에게 “작품ㆍ인생에서 대중의 기대와 자신의 신념 사이 균형 잡기를 게을리하지 말라”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인생 2막, 처음으로 서민의 삶을 체험하다

그런 그가 은퇴에 가까운 시기에 접어들며 완전히 새로운 일상을 맞이했다. 한진희는 “연기는 일정 부분 끝났으니, 이제 ‘전직 탤런트’로서 평범한 생활을 배워보고 싶다”며 자신의 변화를 밝혔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전철 타기’였다. 그는 “처음에 전철을 타보니 어리둥절했다. 교통카드 사용법, 노선 파악, 승하차 매너 등 모두 새롭고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달했다. 이 모습은 인터넷상에서 ‘정점 연예인이 대중교통을 처음 경험하는 순간’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그는 “집안일도 도전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매니저, 도우미, 가족의 도움 없이 스스로 집안을 치우고, 직접 장을 보고 식사를 준비하는 소박한 일상이 그의 새 일과가 되었다. 팬들은 이 같은 변화에 다양한 응원을 보냈고, 한진희 역시 “후회하지 않는다. 내 인생에서 직접 경험한 게 많지 않은 부분을 이제라도 하나씩 채워가는 게 즐겁다”고 전했다.


“화려한 만큼 외로웠다”… 한진희의 진솔한 고백

한진희는 이번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출연에서 자신의 내면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그는 “수십 년 간 대기업 CEO, 명망가, 지식인 역할을 연기했지만, 정작 나 자신은 화려함만 좇다가 어느새 소외된 느낌이었다”며 “이제 그 틀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나이가 들어가며, 젊은 시절 번 돈이 많아도 남는 것은 결국 평범한 일상에서의 경험과 사람과의 소통이라는 생각이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탑스타의 지하철 체험, 우리 사회의 메시지

한진희의 지하철 첫 탑승 경험은 단순한 개인 스토리로 끝나지 않는다. 과거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평범한 일상’ 노출이 다소 부자연스럽거나, 일종의 연출된 설정처럼 그려진 일이 많았다.

그러나 한진희의 변화는 현실적이고 진지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 그는 그동안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서 대중과 상당한 거리를 두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탑스타가 서민 체험에 도전한 이 사례는 다음과 같은 함의를 던진다.

  • 화려한 표면 아래에서 잊힌 평범한 삶의 소중함.
  • 누구든 인생 후반에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용기.
  • 사회 각계 유명 인사들의 대중 소통 방식 변화.

그의 솔직한 고백과 새 도전은 지상파 및 온라인 플랫폼에도 즉각 확산되어, 동년배 연예인·기업인들에게도 ‘다시 체험하는 서민생활’ 현상이 번지고 있다.


익숙함을 거부하고 도전하는 삶

76세라는 나이에, 누구보다 익숙하고 호화로운 삶을 살았던 배우 한진희가 과감하게 낯선 문을 열었다. 단순히 지하철을 탄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껍질을 깨고 소박한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내딛는 용기와 변화였다.

이 변화는 또 다른 시대적 메시지를 예고한다. 결국 진짜 삶의 의미란 자신이 스스로 맞닥뜨리는 새로운 경험, 그리고 이를 마주하는 진정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한진희는 삶으로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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