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컨 26도 설정” 이것 하나도 소용 없습니다, 이것만 바꿔보세요
여름철엔 에어컨 없이 버티기 힘들죠.
그래서 다들 전기요금 아끼려고 26도에 맞춰 놓고 참으시는데, 이상하게 집은 잘 안 시원하고 전기요금은 그대로라 더 답답해질 때가 많습니다.
사실 온도 설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따로 있습니다. 바로 풍향과 공기 흐름이에요. 이 두 가지만 제대로 바꿔도 훨씬 시원하고, 전기 절약까지 가능합니다.

찬바람을 위로 보내면 효과 없습니다
에어컨 바람은 무거운 공기라 아래로 내려가려는 성질이 있어요.
그런데 풍향을 천장 쪽으로 해두면 찬바람이 머리 위로만 맴돌고, 사람이 있는 바닥 쪽은 여전히 덥게 느껴집니다.
결국 온도는 내려가도 시원함은 못 느끼고, 에어컨은 계속 작동하게 되죠. 풍향을 바닥 쪽으로 향하게만 바꿔도 냉기가 골고루 퍼지면서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어요.

가구 배치가 냉기 흐름을 막고 있을 수 있어요
에어컨 앞을 막고 있는 소파나 장식장, 생각보다 냉방 효과에 큰 영향을 줍니다.
바람이 막히니까 에어컨은 더 오래 작동하게 되고, 센서가 인식하는 온도와 체감 온도 사이에 차이가 생겨요.
특히 러그나 두꺼운 커튼처럼 냉기를 머금는 소재가 많은 집은 더 심해요. 가구 위치를 조금만 조정해도 바람이 잘 돌고, 훨씬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선풍기와 함께 쓰면 효과는 두 배
에어컨 혼자 돌아가는 것보다 선풍기나 써큘레이터를 함께 쓰면 시원함이 훨씬 빠르게 퍼집니다.
특히 선풍기 바람을 벽 쪽으로 틀어주면 냉기가 돌아 나가면서 공기가 순환돼요. 좁은 방일수록 이런 공기 흐름이 더 중요해요. 같은 온도인데도 체감 온도는 2도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전기요금 줄이고 싶다면 강풍에 타이머를 활용하세요
약풍으로 오랫동안 돌리는 것보다 강풍으로 짧게 틀고 끄는 게 오히려 전기를 덜 써요.
처음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추는 게 중요하니까, 1시간 정도 타이머를 설정해두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에요. 충분히 시원해지면 꺼도 되고, 이후엔 선풍기만 틀어도 한동안 시원하게 유지됩니다.

정리하자면요
찬바람은 아래로 보내야 실내 전체가 빨리 시원해집니다
에어컨 앞을 막고 있는 가구는 냉기 흐름을 방해하니 조정해보세요
선풍기나 써큘레이터를 함께 쓰면 체감 온도가 훨씬 내려갑니다
강풍에 타이머 조합이 전기 절약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온도만 조절할 게 아니라 공기 흐름을 먼저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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