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outube 'A급 장영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4-0091/image-5e82acdc-d6bd-4f04-822f-817f6401ecd7.jpeg)
개그우먼 박나래가 힘든 시간을 보낸 동료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장영란도 혀를 내두른 ‘도합 90세 신혼부부’의 상상초월 연애 스토리 (미자네 주막, 개그맨 김태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개그우먼 미자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6년간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했지만 계속 낙방한 사연을 밝혔다.
미자는 “지상파 경쟁률은 3천대 1이고, 케이블 아나운서도 500대 1이었다. 계속 떨어지니 자존감이 바닥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아나운서를 준비하던 중 카페에서 우연히 KBS 희극인 공채 모집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미자는 “제가 낯을 가리긴 해도 친하면 남을 웃게 해서, 개그맨을 하라는 얘기를 종종 들었다. 바로 지원을 해버렸다”고 했다.
비록 미자는 KBS 시험에서는 탈락했지만, 이후 MBC 공채 개그맨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하지만 데뷔의 기쁨도 오래가지 않았다고 한다.
미자는 “제가 나이가 역대급으로 많은 신입이었다. 제가 있을 곳이 아니더라. 군기가 세서 못 버텼다. 친구들은 취직도 하고 결혼도 했는데 난 친구도 없고 남은 게 없었다”며 결국 우울증을 겪고 3년간 은둔 생활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랬던 미자에게 전환점이 된 건 연극 ‘드립걸즈’ 출연이었다. 해당 작품을 계기로 박나래를 처음 알게 된 것이다.
미자는 “저희 가족이 나래를 은인으로 생각한다. 저는 어딜 가도 혼자인 게 일상이었다. 나래는 그때 (이)국주 선배님, (장)도연이랑 다 친한 사이였는데 끊임없이 제게 전화하고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하더라. 제게 우울증이 있던 걸 알아서 계속 부른 거였다. 지금까지 방송을 하며 나래 같은 사람을 못 만나봤다. 나래도 어려울 때였는데 자기 돈으로 요리를 해줬고 선물 들어온 걸 다 싸서 보내줬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장영란은 “그러니까 잘 되는 거다”며 박나래의 따뜻한 배려에 크게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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