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을 받고 자라는 것은 분명 축복이다. 그러나 그 사랑이 지나치게 보호받는 형태였다면, 오히려 사회에서 불편한 성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나는 항상 사랑받아 마땅하다’는 감정이 굳어지면 대인관계에서 어긋나기 쉽다. 이들은 스스로는 그걸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1. 무례함을 ‘솔직함’으로 포장한다
자신의 감정 표현은 언제나 존중받아 왔기에, 상대방의 감정을 살피는 습관이 부족하다. 그래서 때로는 직설적이고 이기적인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다. ‘나는 그냥 솔직한 거야’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공감 부족이다.

2. 거절을 견디지 못한다
어릴 때부터 원하면 대부분 이뤄졌던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NO’라는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단순한 요청 거절에도 서운함이 크고, 때로는 상대방을 탓하거나 관계를 끊어버리기도 한다. 감정의 기복이 유난히 크다.

3. 누군가의 칭찬을 당연하게 여긴다
어릴 때 칭찬이 익숙했던 이들은 누군가가 인정해주는 말을 들으면 감사하기보다 ‘그래야 맞는 거지’라고 여긴다. 감사의 표현이 부족하고, 작은 호의에도 감동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4. 갈등 상황에서 책임을 회피한다
자신은 늘 이해받고 보호받아온 입장이기에, 문제가 생기면 ‘내 잘못은 아닐 것’이라고 먼저 생각한다. 그래서 갈등 앞에서 자기 책임을 묻기보다는 타인을 탓하고 방어적으로 반응하는 일이 잦다.

사랑받은 사람도, 그렇지 못했던 사람도 모두 사회 속에서 자란다. 문제는 사랑의 방식이다. 너무 과잉된 사랑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결국 진짜 사랑은, 세상과 잘 연결되도록 만드는 사랑이어야 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