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3e0bfd0a-4daa-4326-a2f5-f69e4b306488.jpeg)
가족을 위한 대형 SUV의 전동화 흐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차가 야심 차게 선보인 아이오닉 9이 해외 전문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모터1은 정숙성, 효율성, 고급감 등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이 평가하며 전기 3열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했다.
현지시간 지난 17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1은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에 대한 상세 시승기를 공개하며 이 차량이 전동화 3열 SUV 시장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브랜드 최초의 3열 전기 SUV다. 기아 EV9의 성공을 바탕으로 보다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더해 차별화를 꾀한 모델이다. 특히 북미 시장을 겨냥해 넓은 공간과 고성능, 정숙성, 빠른 충전 효율까지 고루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9b3c537c-54f5-4932-8d25-cc024a868ed3.jpeg)
모터1은 아이오닉 9의 외관에 대해 도로 위에서 다른 어떤 차량과도 혼동할 수 없는 존재감이라고 평가했다. 픽셀 패턴의 주간주행등, 수직형 전면부, 직선적인 차체 라인, 유려한 유리창 비율 등이 현대차 특유의 실험정신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후면부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일각에서는 각진 비율이 호불호를 탈 수 있다고 평가했지만,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완성도 있게 담아냈다는 의견도 함께 전했다. 전체적인 비례는 테슬라 모델 X와 유사하다는 해석이 더해졌다.
실내 구성은 미니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이 강조됐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같은 크기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위에 나란히 배치되며, 수평적 구조로 운전자의 시야와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알루미늄 질감의 트림과 다양한 친환경 소재도 눈에 띈다.
![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fd9e49bd-45ea-4e6c-8acb-7544b86a630e.jpeg)
시승차였던 최고 사양의 캘리그래피 트림은 1열부터 3열까지 프리미엄 가죽이 적용됐으며, 기본 트림에 쓰이는 직물 시트 또한 품질이 우수해 트림 간 마감 완성도가 고르게 유지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언급됐다.
주행 중 가장 두드러졌던 특징은 정숙성이다. 1열과 2열 창문에는 이중 접합 유리가 기본 적용되고 전 트림에 능동형 소음 차단 시스템이 들어가 있어, 시속 110km 이상 고속 주행 시에도 풍절음이나 외부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강조됐다.
성능 역시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 기본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539km 주행이 가능하며, 듀얼모터 기반의 고성능 트림도 최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422마력 수준으로, 정지 상태에서 빠르게 속도를 끌어올리는 전기차의 장점도 잘 살렸다.
![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7d66ecb2-b90f-471f-b6c9-97127e07f1db.jpeg)
충전 효율성도 탁월하다. 아이오닉 9은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북미표준(NACS) 방식 충전을 기본 지원하며,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5분 내외밖에 걸리지 않는다. 실사용자 입장에서 장거리 여행도 부담이 덜하다.
다만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존재한다. 모터1은 혁신적인 외형 디자인이 분명 강점이지만, 일부 소비자에게는 지나치게 미래지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수적인 소비 성향의 고객층은 다른 선택지를 더 선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내에서도 은색 알루미늄 트림이나 평평한 대시보드 디자인 등이 일부 소비자에게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요소들이 브랜드의 통일성과 전기차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주는 요소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해석도 병행됐다.
![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0bc403b3-9e73-470b-bde6-da54049cc4e0.jpeg)
가격은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상위 트림으로 올라갈수록 대부분의 편의 및 안전사양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선택 옵션은 많지 않다. 선택 항목이 제한적인 만큼 전체적인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모터1은 최종 평가에서 아이오닉 9이 일부 디자인이나 가격 측면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전기 3열 SUV 시장에서는 거의 흠잡을 데 없는 완성형 모델이라고 정리했다. 실용성과 기술력, 고급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균형감 있는 전기 SUV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한 아이오닉 9은 디자인, 성능, 효율성, 정숙성 등 모든 측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며,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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