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리비안 크루즈를 타고 떠난 이번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식사 장소를 꼽으라면 단연코 Chops Grille을 이야기하고 싶다. ‘바다 위의 정찬’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음식의 맛과 서비스 모두 최고 수준이었다.
이번 후기는 오베이션 오브 더 씨즈(Ovation of the Seas) 선상에서의 실제 식사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중심 후기다.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Chops Grille는 어떤 곳?
Chops Grille은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내에 위치한 대표적인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이다. 메인 다이닝룸이나 뷔페 스타일의 음식과는 또 다른 ‘정찬 코스’ 형태의 식사를 제공하며, 사전 예약과 별도의 추가 비용이 필요한 유료 레스토랑이다.
Ovation of the Seas 내에도 Chops Grille이 있으며, 예약은 탑승 후 스마트폰 앱 또는 직접 레스토랑 데스크를 통해 가능하다. 인기도가 매우 높아 사전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크루즈 일정 초반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 메뉴 구성과 추천 요리
메뉴는 앱타이저(전채), 메인 요리, 사이드 디시,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나의 경우,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주문했다.
-
Appetizer
-
Jumbo Shrimp Cocktail (점보 새우칵테일): 신선한 새우와 칵테일소스의 조화가 입맛을 자극한다.
-
Caesar Salad: 클래식한 시저 샐러드지만 채소 상태가 아주 신선하고, 드레싱이 과하지 않아서 좋았다.
-
Main
-
Filet Mignon (필레미뇽): 이곳의 대표 메뉴.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굽힌 미디엄레어 상태의 스테이크가 완벽했다.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굽기 정도가 정확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
-
Sides
-
Creamed Spinach (크림 시금치): 스테이크와 정말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식감.
-
Truffle Fries (트러플 감자튀김): 풍미가 진하고 양도 넉넉해 만족도 높음.
-
Dessert
-
New York Cheesecake: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클래식 디저트. 무겁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진한 풍미를 가진 치즈케이크였다.
🍷 와인 페어링 & 서비스
음식과 함께 와인을 선택할 수 있는데, 소믈리에가 추천해준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산 레드 와인은 스테이크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직원들의 서비스도 매우 세심하고 친절했으며, 음식에 대한 설명과 추천도 잘 해주어 식사 시간이 훨씬 풍성하게 느껴졌다.
서비스는 전반적으로 ‘정중하지만 친근한’ 톤으로, 고급 레스토랑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 비용과 예약 팁
Chops Grille의 디너는 1인 약 60달러 내외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와인이나 고급 커틀릿 선택 시 추가 요금이 더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정도 비용으로 이 정도의 식사를 즐길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다고 느껴졌다.
예약은 로얄캐리비안 앱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가능하며,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가능한 빨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 크루즈에서의 특별한 식사 경험
크루즈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다양한 식문화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유료 레스토랑은 보다 정제된 분위기와 품질 높은 식사를 원할 때 선택하기 좋은 옵션이다.
Chops Grille은 그런 면에서 기대 이상이었고, 일반적인 스테이크 하우스를 넘어서 바다 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 총평
-
음식의 퀄리티: ★★★★★
-
서비스 만족도: ★★★★★
-
가성비: ★★★★☆
-
재방문의사: 100%
스테이크의 질, 메뉴의 다양성, 서비스 수준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크루즈 위에서의 저녁이 이렇게 특별할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음에 또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를 이용하게 된다면, Chops Grille은 반드시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 이 글이 크루즈 레스토랑 선택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