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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달리다 울컥울컥”…싼타페 아킬레스건 드디어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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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싼타페가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돼온 변속기 문제를 정면 돌파하며 핵심 파워트레인 구성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최근 복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2026년형 싼타페에 적용되던 8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DCT)를 토크컨버터 방식의 전통적인 자동변속기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해당 변속기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에 한해 적용되며 기존의 변속 품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전환 조치로 풀이된다.

2026년형 신형 싼타페는 과감한 박스형 디자인과 함께 차체 크기, 실내 공간, 고급감 등을 대폭 끌어올리며 상품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파워트레인 구성 중 일부 트림에 탑재된 DCT는 낮은 속도에서의 울컥거림과 변속 지연 등으로 사용자 불만이 이어졌고, 이는 차량 전반의 완성도를 깎아내리는 요소로 작용해왔다.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번 변속기 전환에 대해 “새로운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가 개발 주기에 맞춰 적용 가능해졌고, 전반적인 주행성과 신뢰도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수 외신과 업계에서는 장기간 누적돼온 DCT 관련 결함과 보증 수리 이슈가 실질적인 배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2021~2024년형 싼타페 2.5 터보 모델에서는 변속기 오작동, 출발 지연, 기어 충격 등의 문제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됐다. 일부 사례에서는 주행 중 갑작스럽게 차량이 P 상태로 전환되는 오류까지 발생해 리콜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문제가 된 DCT는 효율성과 변속 속도에서 이점을 갖지만, 세밀한 제어와 정확한 튜닝 없이는 승차감과 반응성에서 오히려 불안정한 동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정차 후 재출발이나 저속 주행 상황에서 불쾌한 변속 감각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실사용자 중심의 평가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서도 DCT 결함 관련 수리 사례가 잇따르며 긴 대기 시간과 고비용 수리를 유발해 소비자 불만이 커졌다. 일부 고객은 반복적인 수리에도 불구하고 문제 해결이 되지 않아 차량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한 사례도 있다.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내부적으로도 DCT 관련 품질 클레임과 보증 정비 비용이 누적되며 부담이 커졌고, 결과적으로 전통 방식의 자동변속기 도입을 통한 안정적 주행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동일한 2.5 터보 엔진 기반의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왔으며, 해당 모델은 변속기 관련 불만이 적고 주행 질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왔다.

이로 인해 내연기관 터보 모델에서도 자동변속기로 전환 시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관련 업계는 이번 전환이 단순한 기술 적용 변경을 넘어 현대차가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최근 대형 SUV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디자인뿐 아니라 실질적인 운전 질감과 신뢰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또한 DCT가 갖는 설계 구조상 내구성과 열에 대한 민감성이 높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돼왔다. 반면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는 오랜 기간 검증된 기술로, 유지 관리와 장기 내구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26년형 싼타페에 적용될 새로운 변속기는 기존 대비 변속 충격을 줄이고 응답성과 부드러움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심 주행 비중이 높은 사용자들에게는 보다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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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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