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리, 친부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
골프 스타이자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인 박세리가 2023년 9월,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사건의 발단: 몰래 만들어진 재단 도장
박세리희망재단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박준철 씨는 한 업체로부터 국제골프학교 설립 참여 제안을 받은 뒤 재단 법인 도장을 별도로 제작해 관련 문서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단은 행정기관의 진위 확인 요청을 받고서야 도장 위조 사실을 인지했다.

재단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고소 결의
이번 고소는 박세리 개인이 아닌 재단 이사회의 공식 결의로 이뤄졌다. 재단 측은 “비영리법인으로 국제학교 설립이나 운영에 어떠한 계획도 없었다”며, 영리사업과 무관함을 분명히 했다.

박세리의 기자회견, 눈물의 심경 고백
박세리는 2024년 6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결정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가족이기 때문에 묵묵히 힘든 일을 감내했지만, 반복되는 부친의 채무 문제가 결국 더 큰 문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반복된 채무 문제와 가족 간의 갈등
박세리는 “한 번 채무를 해결하면 또다시 빚 문제가 생기는 일이 반복됐다”며, 부친과의 관계가 사건 이후 단절됐음을 밝혔다. 실제로 과거에도 빚 문제로 가족 갈등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 경매 위기와 법적 대응
대전의 박세리 소유 집이 경매로 나온다는 보도에 대해, 박세리는 “해당 부채는 아버지 명의로 생긴 문제이며, 저는 법적으로 모든 절차를 마친 상태”라고 해명했다. 부부 공동 소유였던 집의 부친 지분을 인수해 상황을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아버지 측 해명과 입장 차
박준철 씨는 “사업 서류상의 동의 표시 차원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재단 측은 “박준철 씨는 재단 내 어떤 공식 직책도 맡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미래 지향적 재단 운영 의지
박세리는 “우리 재단은 미래 인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로, 개인적 문제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공과 사 엄격 구분 방침을 재확인했다.

대중의 반응과 사회적 파장
한때 “아버지가 골프 인생을 이끌었다”며 존경을 표현했던 박세리가 친부를 고소하게 된 사연에, 팬들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동시에, 원칙과 공적 책임을 우선한 용기에 응원이 이어졌다.

요약
박세리는 부친이 재단 도장을 위조해 문서를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자, 이사회 결의로 고소를 결정했다. 반복된 채무와 사업 문제에 대한 한계를 인정하며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경찰은 박준철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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