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비 맞으며 유기견 꼭 끌어 안아준 아들 / 新浪网
폭우가 쏟아져서 길거리에 사람이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는 어느날이었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길거리 한복판에 소년이 홀로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있었죠.
비를 맞고 있는 소년은 품에 무언가를 꼭 끌어 안고 있었는데요. 자세히 보니 소년의 품에 안겨 있는 것은 유기견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폭우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년은 품에 안고 있던 유기견을 놓아줄 생각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온몸으로 비 맞으며 유기견 꼭 끌어 안아준 아들 / 新浪网
도대체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길래 폭우 속에서 유기견을 꼭 끌어안고 있었던 것일까.사연은 이렇습니다.
길을 지나가던 행인은 우연히 우산도 없이 비를 홀딱 맞고 있는 한 소년을 보게 됩니다. 소년이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됐던 행인은 어서 빨리 자신에게 달려오라고 소리쳤죠.
하지만 폭우 때문에 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것일까. 행인이 아무리 소리를 쳐봐도 소년은 계속 몸을 웅크리고 비를 맞을 뿐이었는데요.
온몸으로 비 맞으며 유기견 꼭 끌어 안아준 아들 / 新浪网
뒤늦게 알고 봤더니 이 소년은 유기견에게 너무 미안해 자신의 품에 꼭 끌어 안고 비를 막아주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날 소년은 유기견이 자꾸 눈에 밟혀서 안되겠는지 구조해 집으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집에서 키우며 유기견을 돌봐주려고 했던 것.
하지만 집에 도착하자 엄마가 완강히 반대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강아지 뿐만 아니라 유기견은 절대 못 키운다며 반대하셨습니다.
온몸으로 비 맞으며 유기견 꼭 끌어 안아준 아들 / 新浪网
유기견을 키울 수 없다는 엄마의 말에 소년은 뛰쳐나왔고 사진 속 처럼 유기견을 품에 꼭 끌어 안은 채로 비를 홀땅 맞고 있었다는 것.
처음 유기견을 발견한 곳으로 간 소년은 차마 유기견을 다시 혼자 두고 집에 갈 수가 없어 유기견을 자신의 품에 와락 끌어 안고 있었죠.
소년의 진심을 알기라도 했던 것일까. 유기견도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소년의 품에 안겨 있었다고 하는데요.
온몸으로 비 맞으며 유기견 꼭 끌어 안아준 아들 / 新浪网
홀로 덩그러니 길거리에 다시 남겨져 폭우를 맞을 유기견을 생각하니 좀처럼 발길을 뗄 수가 없었던 어린 소년.
무엇보다도 특히 어른들은 유기견을 보고도 고개를 돌리며 외면하기 일쑤였지만 유기견에게 손길을 내밀어주고 걱정하며 진심으로 챙기는 이 소년의 마음은 어른들을 반성하게 만듭니다.
이후 소년과 유기견은 어떻게 되었을까. 안타깝게도 그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부디 소년의 바람대로 유기견을 키울 수 있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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