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의 명령을 수행 중인 고양이
현관문 앞에서 갑자기 엄마가 당부합니다
“거실 쓰레기통 절대 비우지 마!”
무슨 말인가 싶었지만,
엄마 말대로 그대로 두기로 했죠
그런데 거실을 지나던 순간
나는 그 이유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됩니다
쓰레기통에 깃든 평온한 존재
투명한 쓰레기통 안에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 있는 우리 집 고양이!!!
눈빛은 당당, 자세는 완벽
그곳은 이미 고양이의 포근한 아지트였던 거죠
엄마의 당부, 괜한 게 아니었습니다
오늘도 고양이는 쓰레기통 속에서
세상을 여유롭게 내려다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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