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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집 앞까지만 나가보려고 했을 뿐인데…
그걸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문득 고개를 들었더니,
저 멀리서부터 묵직한 기운이 다가오고 있었죠.
엄마가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그 눈빛 하나로 모든 걸 말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어디 다녀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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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아기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알아챘습니다.
‘아… 혼나겠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설 순 없죠.
그래서 꺼낸 비장의 무기
바로 무서운 척 찌그러지기!
눈을 꼭 감고, 입을 삐죽
몸은 바짝 웅크려 최대한 작게 보이기!
“엄마, 저 반성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혼내지 말아주세요…”
그런데도 입꼬리 살짝 올라간 건 기분 탓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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