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전차포 경쟁, 한국도 본격 대응
최근 전 세계 주요 전차 개발국들은 130mm 이상급 대구경 전차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MGCS 프로젝트의 주포로 130~140mm 활강포를, 러시아는 아르마타 플랫폼을 통해 차세대 주력전차를 준비 중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국 역시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국내에서 K3 전차 개발사업을 통해 신형 130mm 전차포를 개발하면서 기존 K2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시작한 것이다 K3는 K2 이후 차세대 전차로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120mm 한계를 뛰어넘는 130mm 신형 포의 필요성
현 K2 흑표 전차의 120mm 활강포는 독일 라인메탈사의 검증된 설계지만 강화되는 전장 환경에선 부족할 수밖에 없다 기존보다 더 긴 사거리, 높은 관통력, 그리고 자동 장전호환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130mm 이상급 대구경 포는 장갑판에 대한 관통력과 폭발력에서 기존 대비 최소 50% 이상 향상된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자주포, 전차, 방어체계 간 치열한 경쟁 구조 속에서 국산 전차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선 신 무기체계 도입이 필수적이다

ADD, 현대위아 기반 포신 시험대 발주로 기술 개발 착수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최근 130mm 급 신형 전차포를 실제로 시험할 수 있는 고정 시험대 발주를 진행했다 시험대는 현대위아가 개발한 130mm 포신을 고정 설치하고 실제 발사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로 반동 흡수 구조와 발사 안정성 검증용으로 설계됐다

실제 포신 테스트는 성능 확인, 안전성 검증, 내구도 평가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며 향후 K3 전차와의 장착 호환성을 고려한 설계로 이어지게 된다

자동 장전·통합 탄약체계로 화력·속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신형 130mm 전차포는 자동 장전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대형 포탄과 장약을 하나의 유닛으로 통합해 단일 장전이 가능하도록 설계 중이며 이에 따라 전투 중 화력 지속성과 발사 속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투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한 자동화 구조는 승무원의 부담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로써 K3 전차는 미래 전장에서 타 전차 대비 우월한 전투 지속력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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