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해군, 무인 항공모함 시대 대비
한국 해군이 10만 톤급 정규 항공모함은 현실성 문제로 보류했지만 전용 무인 항공 작전 플랫폼에는 공을 들이고 있어 국산 전자식 캐터펄트 개발 착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기존 76mm 구경의 다목적 함정 위주로 운영되던 무인기 전력은 대형 무인기의 등장으로 차세대 핵심으로 부상했고 이에 맞춰 해군의 운영 역량이 새롭게 요청되고 있다

무인기는 유·무인 연계를 통해 항모 없이도 장시간 원정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도 중요하다 사출장치 개발을 계기로 해군 무인 전력 운영 시대를 본격 준비하게 되는 국면이다

전자식 EMALS, 증기식 넘어 새로운 동력
현재 운영 중인 전자식 사출장치는 증기 캐털펄트에 비해 자동 제어 성능이 뛰어나고, 공기·수증기 유통이나 보일러 설비 없이도 작동 가능하기 때문에 유지 보수가 간편하다

미국, 중국이 이미 EMALS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EMALS 기술 도입과 자력 개발이 모두 가능한 상태이다 한국 역시 자기부상 열차 기술을 무기체계에 응용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개발이 가능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자기부상 기술, 캐터펄트로 연결되다
철도기술연구원과 현대로템이 개발한 초전도 자기부상 열차 기술은 실제 상용화 시도 후 테스트가 종료됐지만, 이제 이를 군사 용도로 재활용할 기회가 열렸다고 본다 자기부상 기술은 초기 개발 비용이 높지만 방산 전환을 통해 기술 유지가 가능해지고, 캐터펄트용 전자석 기반 추진 시스템과 높은 친화성을 가진다 이는 EMALS의 핵심 구성 요소와 일맥상통하는 기술이다

해외 사례, 英 대신 국산 선택의 전례
미국과 영국 간에도 전자식 캐터펄트 도입 갈등이 있었는데 영국은 도입비와 유지비 부담으로 자체 개발로 방향을 전환한 전례가 있다 한국도 유사하게 미국·영국산 고가 옵션 대신 자기 중심 개발로 경로를 선택할 것이 유력한 이유다 이는 기술 독립성과 유지비 절감 모두를 충족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2030년대 무인 항공모함 시대 청사진
한국 해군이 준비 중인 캐터펄트는 25톤급 이상 대형 무인기 이륙에 필요한 45톤급 수준이다 EMALS에 기반한 자체 사출장치는 5년 내 기술 확보가 가능하며 이후 신형 함정 건조 시점에 자연스럽게 탑재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독도함급에는 회전익 무인기 적용으로 무인 전력 운용 첫 단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유무인 통합 플랫폼 완성이 향후 보라매 급 혹은 더 높은 성능의 항모급 전력 도입 시 네트워크 전투력의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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