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보이 초반 기세가 아쉬웠지만 박보검은 역시나!
굿보이 초반 1회와 2회를 보고 큰 기대를 했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드라마가 한다는 기대감이었습니다.
아쉽게도 회차가 거듭할수록 좀 지루하고 너무 반복되더군요.
아마도 굿보이에게 가장 큰 문제점은 회차였던 듯합니다.
16부작이었는데 10회나 12회 정도였으면 좋았을 듯합니다.
그랬다면 반복되는 패턴이 거의 반 정도는 사라졌을테니까요.
반복되는 것도 어느 정도지 패턴이 완전히 읽히면 재미없죠.
더구나 오정세가 연기한 민주영이 최종 빌런인데요.
여타 드라마와 달리 처음부터 존재를 드러냅니다.
초반에는 그다지 대단하지 않고 단순히 관세사였는데요.
회차가 진행될수록 단순 관세사가 아닌 해당 시를 좌지우지할 정도 거물이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거의 중앙 정부까자 죄자우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해당 시를 넘어 모든 걸 컨트롤하고요.
심지어 악행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었는데요.
여전히 활보하고 다닌다는 게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에 박보검이 연기한 윤동주는 계속 당하고 또 당합니다.
솔직히 복싱 금메달리스트 정도면 어지간한 사람은 상대가 되지 않긴 합니다.
그럼에도 워낙 많은 인원을 상대해야 하니 중과부적인 건 맞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죽어라고 매 회차마다 얻어 맞는 게 나옵니다.
펀치드렁크 증상까지 오면서 고생을 하는데요.
어느 정도는 적당한 선에서 이게 나와야 하는데 매회 반복되니 지겹더라고요.
그나마 박보검이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매력으로 어느 정도 부족한 점을 메꾸면서 보완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배우도 분명히 있긴 했지만요.
박보검이 보여주는 에너지가 드라마를 전반적으로 끌고 갔다고 봅니다.
워낙 극E성향으로 에너지 넘치는 걸 보여줬던 박보검인데요.
그만큼 이번 윤동주 역할은 박보검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충분히 보여주는 캐릭터긴 했습니다.
솔직히 대략 6회 정도부터는 그냥 계속된 패턴의 반복이었습니다.
민주영을 잡았는데 놓쳤다고 할 수 있고요.
그 후부터는 계속 그렇게 패턴이 반복되니 지겹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뒤로 갈수록 스케일이 커지는 건 어느 정도 있다하더라도 말이죠.
심지어 마지막 회에서도 민주영은 여러 번 죽었다 살아나는 느낌이죠.
박보검에는 완전히 딱 어울리는 캐릭터였습니다.
너무 16부작에 집착하지 않았다면 탄탄하게 끝까지 재미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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