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밀라노 디자인위크, 가전과 가구의 중심에 선 한국 기업
지난 6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는 전 세계 3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초대형 행사였다.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가 참여했지만, 단연 돋보인 존재는 삼성전자와 협업 중인 스카볼리니였다.
이탈리아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주방 가구 브랜드로 손꼽히는 스카볼리니는 유럽 명품 가전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이 있다.

🏡 스카볼리니와 삼성전자의 시너지, 유로쿠치나를 사로잡다
디자인위크 내 ‘유로쿠치나’는 유럽 가구와 가전의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전시관이다. 스카볼리니는 이곳에서 4만5천 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으며 눈길을 끌었다. 주방 가구 모델만 30종 이상, 맞춤형 손잡이와 수전 등 부속도 350가지가 넘는다.

관람객들이 가장 몰린 공간은 ‘지오메트리카’ 라인. 포세린 패널과 알루미늄 프레임을 활용한 고급 자재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국내 도입 시 가격은 1억 3천만 원을 넘어선다.

✨ 전 세계 셀럽이 선택한 브랜드, 한국 고급 단지까지 확대
스카볼리니는 브루스 윌리스, 니콜 키드먼 등 유명 인사들이 실제로 선택한 브랜드로,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하이엔드 수요층에게 매력적이다. 국내에서도 강남, 서초 등 일부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스카볼리니 주방이 적용되며 점차 이름을 알리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만 45개 이상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한국 논현동에도 쇼룸을 운영 중이다. 고급스러운 감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이 브랜드는 이제 한국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 60년 전통과 자동화 시스템, 스카볼리니의 경쟁력
1961년 페사로 지역에서 출발한 스카볼리니는 이탈리아 최대의 주방 가구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6만 8천 평 규모의 공장에서 재단부터 포장, 물류까지 자동화된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공급 안정성과 공기 단축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생산 인력만 600여 명에 이르는 이 공장은 스카볼리니가 단순한 ‘디자인 브랜드’를 넘어서, 산업적인 생산 역량까지 갖췄다는 것을 보여준다.

🚿 주방을 넘어 욕실까지, 확장되는 프리미엄 전략
주방에 국한되지 않고 욕실 가구 라인업까지 넓힌 점도 눈에 띈다. 수전, 세면대, 욕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색상 조합으로 맞춤형 욕실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
이번 밀라노 전시에서도 욕실 부스는 상당한 관심을 끌었으며, 고객의 취향에 맞춘 디자인 제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과 결합되며 스카볼리니의 확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 국내 건설사와의 협업 가능성… 하이엔드 시장 재편 예고
최근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고급화를 위해 유럽산 주방·욕실 가구 브랜드와의 협업에 적극적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스카볼리니는 단순한 가구 공급을 넘어,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국내 하이엔드 주방 가구 시장이 5천만 원 이상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억 원 이상의 가격대인 스카볼리니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향후 한국 시장에서 스카볼리니의 입지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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