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중동 전역을 흔들다…이집트 공군 사령관의 ‘시승’에 중국 발칵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강한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방산 수출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특히 최근 이집트 공군 방공사령관이 방한해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직접 KF-21 시제기를 시승한 장면이 공개되자 중국 언론과 전문가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집트는 무려 100대 규모의 FA-50 도입도 함께 추진 중이며, KF-21은 중장기적으로 이집트 공군의 주력기 교체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세계가 주목한 ‘의향서’ 한 장…중국의 긴장 고조
지난 6월 공개된 이집트 공군 지휘부의 한국 방문 영상과 사진은 세계 군사 전문 채널들과 언론의 집중 보도를 불러왔다. 협력 의향서를 서명하고, 시제기에 직접 탑승해 비행 성능을 확인한 이집트 측의 행보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실질적인 도입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 장면은 곧바로 중국 군사 포털과 웨이보, 텐센트 뉴스 등에 퍼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KF-21이 중동에 공급된다면 중국의 무기 수출 전략은 타격을 입게 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젠-35보다 KF-21” 중동 국가들의 선택 이유
이집트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주요 국가들이 KF-21의 성능과 가격 대비 효율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젠-35(중국 스텔스 전투기)가 5세대 전투기임에도 불구하고 실전 경험 부족과 내구성, 가격 경쟁력에서 KF-21에 밀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젠-35가 아직 양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한 반면, KF-21은 2024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하며 실전 배치를 준비 중이다.
캐나다·필리핀·페루도 관심…글로벌 시장 확산
KF-21의 해외 수출 가능성은 중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캐나다 정부는 현재 미국 로키드마틴과의 F-35A 도입 계약을 재검토 중이며, 유지비 절감과 전력 효율화를 이유로 KF-21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CBC 방송은 “KF-21은 F-35와 유사한 외형과 고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3분의 1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필리핀, 페루,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도 KF-21 및 FA-50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수출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내부 혼란…“한국 무기, 이제 세계가 알아본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조차 이제는 KF-21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다. 한 중국 전문가는 “젠-35가 이론적으로는 앞서지만 실전 성능 입증과 가격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KF-21은 안정된 기술력과 생산 체계를 갖췄다”고 분석했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왜 세계는 중국 무기보다 한국 무기를 더 신뢰하는가”라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한국이 이미 실전과 수출 경험에서 중국을 앞서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방산 역사 새로 쓰는 KAI…“세계가 요청하는 전투기”
KF-21과 함께 경전투기 FA-50 역시 이집트의 대규모 도입이 임박한 상태다. 만약 이집트가 100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다면, 이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투기 수출 계약이 된다.
또한 이는 한국 방산이 북아프리카에 첫 대형 수출 물량을 공급하는 신호탄이자, 이후 중동 전역으로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방산 전문가들은 “지금은 각국 장성들이 직접 KF-21을 시승하며 실전성 검증을 하는 시대”라며 “한국 무기산업의 신뢰도가 실질 수출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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