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능보다 신뢰성 문제에 발목 잡힌 무인 전투기다
JF-17은 ‘가성비 전투기’로 주목받았지만 실제 운용 국가들 사이에서 신뢰성 문제가 심각하다. 미얀마 공군은 도입 직후부터 구조 균열과 기술 결함을 이유로 전량 지상 대기 상태에 놓였고, 심지어 11대 모두 완전 가동 불가라는 평가도 나왔다. 나이지리아 또한 정비성과 신뢰성 문제로 비중을 낮추고 국내 발전형기로 전환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구조적 결함과 유지보수 부담은 단순한 문제를 넘어 작전 운용에 치명적인 제약이다.

전자장비·레이더 체계 믿기 어렵다
전자전·레이더 시스템의 기술 완성도 역시 의문이 많다. Block-3 버전에 AESA 레이더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서방제 전투기와는 거리가 있다. 조종사 실전 평가에 따르면 KLJ-7 레이더 신뢰성은 낮고 정확도도 부족하며, 전자전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데이터링크도 열악해 Link-17 전송률이 낮고 상호 운용성도 떨어져 F-16급 전투기와의 협동 작전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런 전자장비 이슈는 근접 전투나 장거리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의미한다.

엔진 신뢰도·정비 인력 부담도 크다
JF-17은 러시아제 RD-93 엔진을 사용하지만 고온 및 고강도 운용 시 잦은 고장 사례가 보고되었고, 이로 인해 정비·점검 인력과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된다는 불만이 나온다.

실제 운용 현장은 가동률이 낮고 정비주기가 길며, 예비부품 수급도 불안정해 작전 준비성 확보가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미얀마, 나이지리아 등에서 구동성·정비성 저하로 인한 지상운용 비율 증가가 심각하며, 이는 전투기 본연의 목적 수행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무장·호환성 한계는 전투력 제약 요소다
JF-17은 다양한 무장 운용이 가능하다고 홍보됐지만, 국제 무장 체계와의 호환성에 큰 제약이 있다. PL-10·PL-15을 탑재할 수 있는 블록-3/4로 업그레이드했지만 서방제 AIM-120 같은 BVR 무기와 통합되기엔 한계가 드러나며, 외국 도입국 입장에선 선택 폭이 제한된다. 파키스탄 조종사들 또한 “정비·훈련 시간이 대폭 증가했다”며 운용 효율이 낮고 비용 대비 성능이 기대 이하라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무장 통합 부족은 작전 수행 범위를 제한함으로써 전투력 완성도를 낮추는 요인이다.

‘전시용 전투기’ 평가, 이미 국제 신뢰는 흔들렸다
JF-17은 수출 당시 ‘보급형 전투기’로 홍보됐지만 미얀마, 나이지리아 사례처럼 기술 결함이 드러나 실전 운용에서는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잠재 도입국들이 도입 계획을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속출한다.

국제 매체와 분석가들은 “단순 ‘전시용 전투기’에 불과하다”며 가격 대비 효용성 부족을 지적한다. 결국 JF-17은 저렴한 중무장 경량기로서의 전투력 보증이 어렵다는 국제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향후 수출 경쟁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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