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조종사 없는 전투기가 적진으로 돌격” 미국의 새로운 무기 ‘이것’ 유럽에 실전 배치됐다

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조회수  


독일, 미 ‘발키리’ 드론 도입 공식화…유럽 첫 실전 배치국 된다

미국의 차세대 전투 드론 ‘발키리’가 유럽 하늘을 누비게 된다. 2029년까지 독일 공군이 XQ-58A 발키리를 실전 배치하는 방안이 공식화되면서, 이 기체는 미국 외 국가에 처음으로 수출되는 유무인 협동 전투 플랫폼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발키리는 원래 유인 전투기를 호위하는 ‘로열 윙맨(Loyal Wingman)’ 개념으로 개발됐으나, 최근에는 고성능 자율 전투기이자 독립 작전이 가능한 ‘협동 전투기(CCA)’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독일과 미국 방산업체 간 협력 발표는 유럽 국가들이 지정학적 위협에 대응해 독자적인 고성능 드론 전력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어버스 주도…유럽형 발키리 개발 착수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미국 방산업체 크라토스가 공동으로 주도하며, 독일 공군이 실전 배치를 위한 초기 사업자로 참여한다. 에어버스는 발키리에 ‘플랫폼 독립형 체계 구조(platform-agnostic system architecture)’를 적용해 다양한 유인 전투기와 연동이 가능한 유럽형 발키리 개량 모델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F-35, 유로파이터 타이푼, KF-21 등 동맹국 전투기들과의 호환성을 확보해 향후 NATO 차원의 공동 작전에서도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다. 에어버스는 “유럽 안보 환경이 급변하면서 저비용 고효율 전투 드론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발키리 플랫폼은 이러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발키리의 전략적 가치…무인기 넘어선 ‘협동 전투기’

XQ-58A 발키리는 단순한 무인기가 아니다. 이 기체는 활주로 없이 레일 방식으로 이륙할 수 있으며, 최고 고도 약 13.7km, 최대 항속거리 약 4,800km로 광역 작전이 가능하다. 다양한 센서와 무장을 탑재할 수 있으며, 자율비행 및 전자전 능력도 갖춘 다목적 드론으로 분류된다. 특히 ‘로열 윙맨’ 개념을 넘어 유인기와 임무를 분담하고 전장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여 작전을 수행하는 ‘협동 전투기(CCA)’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전략적 가치를 높인다.

미국 해병대는 이미 발키리를 실전 배치 대상으로 확정했고, 미 공군도 발키리를 2단계 사업 후보로 검토 중이다. 이처럼 발키리는 차세대 공중전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그 기술력과 실용성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미 공군 CCA 1단계 탈락에도 여전한 경쟁력

미 공군은 CCA(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1단계 사업에서 발키리를 제외하고 안두릴의 ‘퓨리’와 제너럴 아토믹스의 ‘갬빗’을 선정했다. 이들은 각각 2500만~3000만 달러 수준의 고성능 드론으로, 스텔스 능력과 데이터 연동성이 탁월한 플랫폼이다. 반면 발키리는 단가 약 1,000만 유로(약 162억 원) 이하의 비교적 저가형 모델이지만, 이륙 인프라가 적고, 다양한 유인기와 연동이 가능하며 임무 범위가 넓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미 공군은 CCA 2단계에서 비용 효율성과 전력 다변화를 고려해 발키리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발키리의 자율 작전 능력과 유연한 플랫폼 구조는 소규모 국가나 연합작전이 잦은 유럽 국가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도 ‘발키리형 전투 드론’ 개발 착수

한국 역시 발키리와 유사한 개념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를 중장기 과제로 설정하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KF-21 보라매를 중심으로 한 유무인 협동 작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방위산업체들은 발키리 수준의 중고도 장거리 드론 및 자율 전투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발키리는 이미 F-35A, EA-18G 그라울러 등과의 연동 시험을 통해 협동작전 수행 능력을 입증했으며, 향후 전자전·정찰·지상 공격 등 다양한 작전 임무에 활용될 수 있는 범용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점에서 한국군이 추진 중인 드론 체계와 발키리의 운용 방식은 높은 전략적 유사성을 갖고 있어, 향후 국내 개발 드론의 참조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유럽, 차세대 전력화 공백 메우기…NATO 전역 확산 주목

독일의 발키리 도입은 유럽 전체의 방산 트렌드를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독일은 프랑스, 스페인 등과 함께 차세대 전투기 FCAS(Future Combat Air System)를 공동 개발하고 있지만, 이 사업의 전력화는 2040년경으로 예측되고 있어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독일은 발키리를 통해 이 공백을 메우고, NATO 차원의 방공 연계 작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독일을 시작으로 폴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들도 유사한 드론 플랫폼 도입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곧 유럽형 CCA의 사실상 표준이 발키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에어버스와 크라토스의 협력은 단순한 수출 계약을넘어, 향후 유럽형 무인 전투 플랫폼 시장의 헤게모니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수순으로도 해석된다.

관련 기사

author-img
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CP-2025-0149@fastviewkorea.com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서울은 아파트 가격 하락세인데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아파트 값 오르는 이 지역
  • 세제 관련으로 큰 폭 하락한 코스피와 코스닥
  • 미성년 멤버 있는 걸그룹 노래에 '19금 신음소리'...방시혁 프로듀싱
  • 윤승아, 해변에서 아이와 찰칵…김무열 ‘등근육 아빠’로 변신!
  • 드디어 실물 포착…신형 투싼 풀체인지, 어떻게 변하나
  • 과천은 뛰고 광명은 내리고…올해 수도권 전세가격 희비 커진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윤석열은 왜 구치소에서 ‘속옷’ 차으로 바닥에 누웠나?
    윤석열은 왜 구치소에서 ‘속옷’ 차으로 바닥에 누웠나?
  • 지금의 라면이 2007년 이후 더 맛이 없어진 이유…’이게’ 없다
    지금의 라면이 2007년 이후 더 맛이 없어진 이유…’이게’ 없다
  • 여름철 모기가 더 이상 보이지 않은 ‘섬뜩’한 이유
    여름철 모기가 더 이상 보이지 않은 ‘섬뜩’한 이유
  • 이게 한국 드라마라고? 1분 예고편으로 美 드라마 능가했다 난리난 신작
    이게 한국 드라마라고? 1분 예고편으로 美 드라마 능가했다 난리난 신작
  • “벤츠 전기차 실패 인정” 최대 2천만원 인하… 전략 수정 불가피
    “벤츠 전기차 실패 인정” 최대 2천만원 인하… 전략 수정 불가피
  • “8기통 제네시스 부활하나?” 마그마 레이싱 V8 엔진 첫 시동
    “8기통 제네시스 부활하나?” 마그마 레이싱 V8 엔진 첫 시동
  • “상반기만 17조 손실” 닛산 이어 르노까지… 신규 채용 전면 중단 선언
    “상반기만 17조 손실” 닛산 이어 르노까지… 신규 채용 전면 중단 선언
  • “한국차 무관세 종결” FTA 효과 없어졌다… 현대차·기아 주가 급락!
    “한국차 무관세 종결” FTA 효과 없어졌다… 현대차·기아 주가 급락!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윤석열은 왜 구치소에서 ‘속옷’ 차으로 바닥에 누웠나?
    윤석열은 왜 구치소에서 ‘속옷’ 차으로 바닥에 누웠나?
  • 지금의 라면이 2007년 이후 더 맛이 없어진 이유…’이게’ 없다
    지금의 라면이 2007년 이후 더 맛이 없어진 이유…’이게’ 없다
  • 여름철 모기가 더 이상 보이지 않은 ‘섬뜩’한 이유
    여름철 모기가 더 이상 보이지 않은 ‘섬뜩’한 이유
  • 이게 한국 드라마라고? 1분 예고편으로 美 드라마 능가했다 난리난 신작
    이게 한국 드라마라고? 1분 예고편으로 美 드라마 능가했다 난리난 신작
  • “벤츠 전기차 실패 인정” 최대 2천만원 인하… 전략 수정 불가피
    “벤츠 전기차 실패 인정” 최대 2천만원 인하… 전략 수정 불가피
  • “8기통 제네시스 부활하나?” 마그마 레이싱 V8 엔진 첫 시동
    “8기통 제네시스 부활하나?” 마그마 레이싱 V8 엔진 첫 시동
  • “상반기만 17조 손실” 닛산 이어 르노까지… 신규 채용 전면 중단 선언
    “상반기만 17조 손실” 닛산 이어 르노까지… 신규 채용 전면 중단 선언
  • “한국차 무관세 종결” FTA 효과 없어졌다… 현대차·기아 주가 급락!
    “한국차 무관세 종결” FTA 효과 없어졌다… 현대차·기아 주가 급락!

공유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