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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이것’ 무서워서 밖에도 못 나간다” 전세계가 알게 된 러시아 방공망의 민낯

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조회수  


푸틴의 동선 포기…국제 행사 줄취소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월과 8월로 예정된 대규모 군 관련 공식 행사에 전격 불참을 선언했다. 그 배경에는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자폭 드론을 연일 활용하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본토 깊숙한 지역까지 위협한 점이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7월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해군의 날’ 행사를 포함해,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국제 군사 기술 포럼(Army 2025)까지 모두 취소했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현지 유력 언론들은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는 야외 행사는 치명적인 표적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동선을 노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군의 날조차 포기한 러시아…드론 공포 현실화

해군의 날은 러시아 해군력을 상징하는 대표 행사로, 매년 7월 마지막 일요일에 열려왔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푸틴 대통령이 좌승함에 승선해 해군력을 사열하는 장면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이 행사는 열리지 않게 됐다. 푸틴이 머무를 함정의 위치, 시간, 동선까지 모두 고정되는 이 행사 특성상 드론 공격에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는 점이 러시아 당국의 우려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내 언론들은 “행사를 강행할 경우 국가 원수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국방부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더 이상 안전지대 아냐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까지 직접 타격에 나선 사례는 이미 다수 확인됐다. 특히 최근에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모두 드론 공격을 받은 바 있으며, 러시아 측은 이를 명확히 인정하지 않지만, 드론 파편이나 경미한 피해를 은폐하기 위한 보안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모스크바는 키이우로부터 약 500km, 상트페테르부르크는 850km 이상 떨어져 있지만, 현대 드론의 사거리와 항법 장비는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 전문가들은 “드론 전쟁은 더 이상 전방 전선의 문제만이 아니다. 러시아의 전략 거점도 예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국제 방산 전시회 ‘아미 2025’ 축소 개최로 전환

8월에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 군사기술 포럼(Army 2025)은 글로벌 무기 거래와 기술 교류의 장으로, 러시아가 자국 무기 체계를 해외에 과시하는 핵심 행사였다. 2024년 기준, 40여 개국 1300개 이상의 방산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 당국은 대규모 전시를 포기하고 소규모 초청 인사만 참여하는 ‘비공개 회담 형식’으로 일정을 축소 조정했다.

러시아 정부는 공식 발표를 피하고 있지만, 핵심 관계자들은 “드론 공격에 대한 불안이 모든 판단의 근간”이라며 “이제는 야외 대규모 집결 자체가 위험요소”라고 말했다.


방공망 자부심 무너진 러시아…국내 여론도 흔들

러시아는 소련 시절부터 세계 최강 수준의 방공망을 자랑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 반복되는 드론 침투와 폭발사건은 그 자부심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S-400 등 첨단 방공 체계가 무력하게 뚫리는 장면이 공개되며 러시아 국민 사이에서도 “정말 우리는 안전한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고정된 대공포로는 소형·저고도 드론을 잡기 어렵고, 전자전 장비는 신호를 회피하는 최신 드론 앞에서 실효성을 잃어가고 있다. 미국과 서방은 “러시아 방공망이 점점 구식 체계로 전락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드론 대량 생산 체제 돌입…전면전의 새 양상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하루 수백 대 이상의 드론을 교차 투입하는 ‘드론 전면전’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136을 개량한 국산 모델을 대량 양산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도 민간 기업과 연계해 연간 수백만 대 수준의 드론 생산체제에 진입하고 있다.

양국 모두 자폭형, 정찰형, 통신교란형 등 다양한 모델을 실전 배치하고 있고, 최근엔 ‘좌표 공격형’ 드론까지 등장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향후 푸틴의 동선을 비롯한 모든 핵심 전략 인프라에 대한 보안 재점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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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CP-2025-014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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