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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산 위험한가” 엄청난 성장에 방산 주도권 ‘이곳’으로 바뀐다?

밀덕 군대 이야기 조회수  


나토의 합의, 유럽 안보 전략의 대전환

유럽 각국이 나토 합의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과 방산산업에 투자하기로 하면서, 유럽 방위 전략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단순한 국방예산 증액을 넘어 실제 생산, 주문, 기업 수익성 등 모든 지표에서 실질적인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해온 유럽 안보 체계를 스스로 자립시키려는 움직임으로, 방위산업 기반을 유럽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나토는 지난 6월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공식화하며, 전 회원국이 장기적인 군사력 증강과 방산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앞으로 유럽은 군사생산라인 현대화와 사이버 방어 역량 강화, 자국 기업 중심의 무기 체계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방산업계, 실적 고공행진…사브·라인메탈 주목

스웨덴의 사브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약 2조2800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64%나 상승하면서 유럽 전역의 방위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독일의 라인메탈은 수주 잔고가 100조 원을 넘어섰고, 특히 포탄 생산량을 2027년까지 연 110만 발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장기적인 군수물자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라 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와 영국의 BAE 시스템즈도 방산 수주와 매출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특히 BAE는 잠수함, 전투기, 방공 시스템 등 다각화된 무기 포트폴리오로 중장기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유럽 각국 정부의 군사력 재정비 의지가 명확해지면서 방산업체들은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기술 투자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방산 ETF 시장 급성장, 투자자 관심 집중

유럽 방산주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관련 ETF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출범한 유럽방위 ETF는 출시 넉 달 만에 4조 원을 넘는 운용 자산을 확보했다. 해당 펀드는 방위산업 비중이 높은 상장기업만 선별해 담고 있으며, 방산매출이 50% 이상인 기업에는 최대 12.5% 비중을 부여한다. ETF 수익률과 성장률 역시 기존 지수 대비 높은 수치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PEG(주가이익성장비율) 수치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방산산업이 단기 트렌드가 아닌 장기적 산업성장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ETF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도 방산 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유럽 전역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 방산 생태계, 구조적 재편 시작되다

이번 국방비 확대는 단지 예산 증액에 그치지 않는다. 각국은 자국 내 방산업체에 직접 수주를 몰아주고 있으며, 나토는 향후 2030년까지 전체 방산 구매의 절반 이상을 유럽 내부에서 조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 방산업체들은 공동개발, 기술 공유, 생산 표준화 등을 추진하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 연합 차원의 공동무기개발사업도 다수 진행되고 있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제는 미국 무기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 자체 기술로 자립적인 방산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장기 로드맵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적인 생산 확충을 넘어, 방산산업의 체질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향후 전망과 과제, 10년 대장정의 서막

방산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방위비 확대를 단기적인 국방 정책이 아니라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전략적 흐름으로 보고 있다. 유럽 각국은 이제 단순 무기 구매를 넘어, 사이버 방어, 우주안보, 드론 기술 등 첨단 무기 체계 구축에 투자 방향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민간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이중용도 기술 개발도 방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향후 과제로는 무기 수출 규제의 완화, 국제 협력체계의 표준화, 방산인재 양성 등이 지목된다. 무엇보다 유럽의 안보 구도가 이제 ‘미국에 의존하는 수동적 구조’에서 ‘자체 역량 강화에 기반한 능동적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방산산업은 유럽 경제와 안보의 중심축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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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군대 이야기
CP-2025-0145@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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