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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결국 해서는 안될 짓 했다” 15세 청소년까지 전쟁수단 ‘이것’에 동원되자 전세계가 비판한다

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조회수  


드론 공장에 등장한 15세 소년공들

러시아가 자폭 드론을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하며 전쟁 동원에 청소년까지 참여시키는 장면이 공개됐다. 최근 러시아 국방부 산하 즈베즈다 채널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알라부가 경제특구 내 드론 생산 공장의 내부 영상을 보도했으며, 이 영상에는 지역 기술학교 소속 15세 청소년들이 드론 부품을 조립하거나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식 내레이션은 “이곳은 젊은이들이 주도하는 생산 현장”이라며 청소년 동원을 자랑스러운 애국 행위로 포장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사실상 아동노동을 전쟁수단에 동원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인권 단체들은 “전시 산업에 미성년자를 투입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러시아의 도덕성과 법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자폭 드론 ‘게란-2’, 소년 손에서 만들어진다

이번에 공개된 공장은 2023년부터 가동된 대규모 드론 생산 기지로, 금속 주조소와 자체 조립 설비를 갖춘 종합시설이다. 러시아는 이곳에서 한 달에 약 5,200대에 달하는 자폭 드론과 미끼용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게란-2’는 이란제 샤헤드-136의 러시아 복제 모델로, 길이 3.5m, 탄두 중량 50kg, 사거리 1,800km, 최고 시속 300km의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단가가 4만~7만 원 수준으로 극단적으로 저렴해, 고가의 서방 방공체계와 비교해 전술적 효율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공장은 애초 계획보다 9배 많은 물량을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SNS 영상에서는 여성과 학령기 어린이들이 드론 생산에 투입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공장 내부에는 “쿠르차토프, 코롤료프, 스탈린은 당신의 DNA에 있다”는 구호가 붙어 있었으며, 이는 전시 분위기 조성과 국가적 애국심 고취를 위한 선전전으로 풀이된다.


푸틴, 이란 의존 줄이고 ‘내수 드론’ 체제로 전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알라부가 공장을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이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기존에 이란에서 공급받던 샤헤드 드론 의존도를 줄이고, 러시아 내 생산체계로 완전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자국 생산을 통해 공급 안정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이같은 내수 체계를 바탕으로 올해 6월 한 달 동안에만 5,300대 이상의 드론을 우크라이나에 투입했으며, 지난 9일에는 드론과 미사일을 총 741기 동원한 사상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 이는 대량생산 가능한 값싼 자폭 드론의 전략적 유용성이 러시아 전술에서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방증한다.


정밀도까지 상승… 우크라 방공망 뚫리는 중

서방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의 드론 공습 명중률도 점차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월 러시아 드론의 방공망 침투율은 약 5% 수준이었으나, 4~6월에는 15%로 세 배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물량 공세를 넘어 실전 데이터를 통한 정밀 조정이 병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공격 패턴 분석과 방공시스템 보강에 나섰지만, 러시아의 지속적인 드론 양산 능력 앞에서는 대응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러시아 드론의 낮은 비용과 기만 능력, 복수 경로 공격 방식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점차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 자금과 속도에 발목

우크라이나 정부 역시 자체 드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간 최대 800만 대의 드론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지만, 실질적 생산량은 예산 부족과 장비 문제로 계획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정찰용, 자폭형, 미끼형 등 다양한 드론을 동시 개발·운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군수 인프라와 인력 부족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방공무기 지원을 늘리고는 있지만, 러시아의 대량 드론 생산 체계에 비하면 속도와 규모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은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주도권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휴전 협상 시작… 하지만 낙관론은 아직 일러

이러한 상황 속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휴전 가능성을 놓고 조심스럽게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영상 연설에서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와 대러 접촉 및 추가 회담 준비 사항을 논의했으며, 협상이 23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일 내 휴전이 없을 경우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지 일주일 만에 구체화된 움직임이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러시아는 영토 할양을 전제로 한 정전협상을 원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점령지 회복 전까지 협상에 신중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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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CP-2025-014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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