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하게 말하고 싶지만, 괜히 상대의 마음을 다치게 할까 걱정될 때가 많다. 하지만 진심은 전달하면서도, 상처는 주지 않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고도 속마음을 말할 수 있는, 성숙한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1. “나는~”으로 시작하라
비난은 ‘너’로 시작되고, 공감은 ‘나’로 시작된다. “넌 왜 항상 그래?”보다 “나는 그럴 때 속상해”라고 말할 때, 상대는 방어하지 않고 들을 준비를 한다.
주어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도 말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2. 감정을 먼저 인정하고 말한다
“지금 네 말에 좀 놀랐어”처럼 자신의 감정을 먼저 표현하면, 대화는 훨씬 부드러워진다. 일단 감정을 꺼내 놓으면, 그 뒤의 말이 덜 공격적으로 느껴진다.
감정을 무시한 채 논리만 들이대면, 상대는 마음을 닫기 쉽다.

3. 말하기 전에 잠깐 멈춘다
화를 가라앉히거나, 말의 온도를 조절하려면 ‘멈춤’이 필요하다. 즉시 반응하지 않고 한 템포 쉬어가는 습관은, 솔직함을 지키면서도 상처 주는 말을 줄여준다.
생각을 한 번 정리하고 나면, 같은 말도 더 다정하게 나올 수 있다.

4. ‘조언’이 아니라 ‘의견’으로 표현한다
“내가 보기엔 이게 나아 보여”라고 말하는 것과 “이렇게 해야 해”라고 말하는 건 다르다. 강요는 저항을 낳고, 의견은 대화를 만든다.
상대를 존중하는 말투 속에서 오히려 진심은 더 깊이 전달된다.

솔직한 말은 마음을 열게도, 다치게도 만든다. 결국 중요한 건 ‘어떻게’ 말하느냐다. 마음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진심을 전하는 기술은 연습으로 가능해진다.
관계를 지키고 싶다면, 말투부터 바꿔야 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