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쿠폰으로 뭐 샀어?”…쌀·기저귀·자외선차단제까지 싹쓸이, 국내 생필품 소비 트렌드 대변화
소비쿠폰 지급, 생활 소비시장에 신선한 바람
2025년 7월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전국민의 생활 소비 패턴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정부가 꺼내든 소비쿠폰 카드가 시장에 어떤 파장을 만들고 있는지, 실제 소비자들이 무엇을, 왜, 어떻게 구매하는지 본격 분석한다.

편의점·생활밀착형 유통채널, 소비쿠폰 특수 누리다
소비쿠폰 도입 후 편의점 매출 폭등
지급 개시 직후 전국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이틀 만에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다. 특별한 유행제품이나 트렌드 상품이 아닌, ‘실제 생활에 필요한 품목’이 대거 팔려나간 것이 특징이다.
- GS25, CU,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은 즉석밥,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 매출이 각각 최소 20%에서 최대 40%까지 상승.
- 쌀, 잡곡, 정육 등 식자재와 한우, 돈육, 국·탕·찌개류 등 각종 식재료는 물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즉석식품 등의 매출도 예년보다 크게 증가.
- 위생과 보건 관련 제품의 판매도 동반 상승. 이마트24의 자외선차단제 매출은 200% 이상, 세제류도 40% 이상 상승했다.
생필품, ‘비상시 대체 불가 품목’ 집중 소비
이전엔 평소 많이 팔리던 품목 이외에, ‘있으면 좋은’ 혹은 ‘예비로 두는’ 품목이 택배, 방문구매를 통해 함께 거래되는 광경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티슈, 세제, 샴푸, 여성용품, 기저귀 등 일상소비재도 쿠폰 소진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 번에 대량 구매’…소비 트렌드 근본 변화
고가·대형포장, ‘가성비’ ‘가심비’ 중시 성향 뚜렷
쿠폰 지급으로 소비자들은 평소 쉽게 구매하지 않던 대용량, 프리미엄 품목에도 손을 뻗었다.
- 한우·장어·전복 등 평소 자주 즐기지 못했던 고가 식재료의 판매율이 눈에 띄게 올랐다.
- 쌀, 즉석밥 등 장기간 보관 가능한 식품과 잡곡 관련 품목 판매도 폭증했다.
- 고기류, 간편식, 프리미엄 식자재의 경우 기간 한정 가격할인, 2+1 행사 등과 맞물려 구입 행렬이 이어졌다.
‘나눔 소비’와 비축 트렌드 확산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 생필품을 한 번에 쟁여두거나, 가족 및 이웃과 함께 공동구매·나눔소비에 나서는 사례가 많아졌다.

기저귀·자외선차단제…‘비필수’에서 ‘준필수’로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기저귀, 물티슈, 아기용 생필품 등이 인기 구입 품목으로 등극했다. 여름 시즌과 겹치며 자외선차단제, 미용·보건용품도 일제히 매출 급증.
- 편의점 주력 채널에서 기저귀 매출은 70%, 여성용품은 20~30% 이상 증가.
- 자외선차단제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폭등, 휴가철 특수와 맞물려 ‘여유가 있을 때 챙겨두는 소비’로 연결됐다.

중고거래·현금화 악용, 정부의 관리·감시 강화 요구
쿠폰 현금화, 상품권 불법 유통 등 부작용도 동시에 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마다 쿠폰 할인판매, 불법 현금화 거래가 삽시간에 올라오자 정부는 환수 및 형사처벌 등 엄정 조치를 예고했다. 소비쿠폰의 효과가 내수 진작·골목상권 활성화로 온전히 연결되려면 관리 및 점검 체계 추가 강화가 불가피하다.

유통기업의 맞춤형 할인·페이백 경쟁
대형마트, 슈퍼, 편의점 등은 소비쿠폰 특수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품군별 묶음 할인, 카드사 제휴 할인, 페이백 이벤트, 택배 서비스 등 맞춤형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인기있는 상품은 보통 다음과 같다.
쌀, 잡곡류 | +12~94% |
국·탕·찌개 | +326% |
한우, 돈육 | +70~200% |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 +33~86% |
기저귀, 티슈 | +30~70% |
자외선차단제 | +200% |
세제 | +41% |
※ 각 사별 변동폭 상이, 일부 최다 상승 품목 기준.
생필품, 식자재 중심의 소비가 내수 진작의 원동력
편의점·슈퍼를 중심으로 한 생필품과 식자재 소비 증가는 지역 소상공인 매출에 직접적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유통·판매의 전국적 네트워크가 내수 활성화로 연결되는 플라이휠 구조가 본격 가동되고 있는 셈이다.

생활 속 ‘정책 체감 효과’와 과제
정책의 취지에 맞는 바른 사용과, 장기적으로 실질 소비효과가 골목상권·지역경제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 가계는 이번 소비쿠폰을 통해 실생활의 ‘작은 사치’를 경험하는 동시에, 현명한 소비력 향상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 FAQ: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Q1. 소비쿠폰으로 가장 많이 산 품목은 무엇인가요?
주로 쌀, 한우 등 식자재와 기저귀, 세제, 자외선차단제 등 생필품 위주로 구매가 집중되었습니다. 간편식과 프리미엄 식품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Q2. 편의점 매출이 급등한 이유는?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인 데다, 접근이 쉬워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생활밀착형 채널 중심으로 생필품 대량 구매, 묶음 구매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Q3. 소비쿠폰 관련 부작용도 있나요?
쿠폰 현금화, 불법 상품권 유통 등 부정 사용 사례가 일부 관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금화 적발 시 제재도 엄중하게 할 계획입니다.
Q4. 앞으로 소비쿠폰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생필품 중심의 대량 소비 지속, 프로모션 경쟁 심화, 내수 활성화 효과 확대가 예상됩니다. 동시에 정직한 유통과 소비가 자리 잡기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과 철저한 점검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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