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개발한 장거리 전략 미사일이 국제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대 사거리 3,000km 이상으로 추정되는 ‘현무-5’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미사일은 사실상 ICBM에 근접한 사거리와 파괴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외 군사 매체에서는 “아시아판 미니 사탄2(Sarmat)”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강력한 관심을 받고 있다.
현무-5, 최대 3,000km 타격 가능…“전술핵을 넘는 위력”
현무-5는 탄도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계열로 평가받는다. 공식적으로는 고위력 지대지 미사일로 분류되지만, 사거리가 3,000km 이상일 경우 이는 ICBM의 하한선에 가까운 수치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현무-5에 대해 “기존 탄도탄보다 5~10배 이상 파괴력을 갖춘 고위력 미사일”이라고 밝혔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탄두 위력이 전술핵에 근접하거나 상회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지하 100m 이상 요새화된 벙커, 지휘통제소 등을 관통 후 폭발하는 관통력 기반 탄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한 타격이 아닌 전략적 마비를 유도하는 설계다.
전략 자산 없는 한국의 ‘실질적 대체수단’
한국은 자국 내에 전략핵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현무-5 같은 초장거리 초고위력 미사일은 전술핵 억제력을 대체할 수 있는 실질적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미사일 기술은 이미 세계 5위권”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탄도미사일의 정밀도, 추진체 기술, 탄두 위력 면에서 미국·러시아·중국 다음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한다.
한국군은 비공식적으로 현무-5의 실전 배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한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일부 지역까지도 사정권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이 미사일의 전략적 의미는 매우 크다.
미국·일본도 주목…“한국, 이제는 미사일 강국”
미국의 군사 싱크탱크인 CSIS는 현무-5의 기술력을 두고 “사거리, 탄두 중량, 정밀도를 모두 충족한 동북아 최상급 전략 무기”라고 분석했다. 일본 내 일부 보수 성향 언론은 “현무-5가 도쿄를 지나 베이징과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도달할 수 있다”며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앞선 미사일 능력을 확보했다는 위기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일본 방위성은 보고서에서 “한국은 사실상 핵무기 없이도 핵 억제력을 갖춘 국가”라고 표현하며, 현무-5의 전략 가치를 인정했다.
탄도탄 제한 해제 이후 본격화된 ‘괴물 미사일’
이같은 개발은 2021년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 이후 급격히 가속화됐다. 그 전까지 한국은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탄두 중량에 있어 제한을 받아왔지만, 지침 해제 이후 무제한 개발이 가능해졌고, 이는 곧 현무-5 탄생의 기반이 되었다.
현무-2C의 800km, 현무-4의 2톤 탄두를 넘어선 현무-5는 최대 9톤급 탄두 탑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전술무기가 아니라 전략적 핵 억제무기와 거의 유사한 위력을 의미한다.
현무 미사일, 자주국방 상징으로
현무 시리즈는 이제 한국 자주국방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현무-2 시리즈가 한반도 전장을 커버하는 전술미사일이라면, 현무-3은 순항미사일 계열로, 장거리 정밀타격용이다. 그리고 현무-5는 사실상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에 가까운 전략 미사일로 변모했다.
이로 인해 한국은 핵을 보유하지 않고도 전략 억제력을 갖춘 ‘비핵 전략 강국’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향후 미사일 수출 경쟁에서도 한국을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뿐 아니라 중국·러시아도 긴장
현무-5의 실전 배치는 북한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미국의 한 국방 분석가는 “한국의 미사일 전략은 미국이 포괄적 전략 동맹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자체적인 억제 능력을 확보하게 한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베이징은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보다 더 민감하게 현무-5의 사거리와 정밀도를 주시하고 있다. 실제 중국 군사 포럼에서는 “한국이 SLBM, ICBM, 극초음속 무기를 갖춘 미사일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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