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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핵 없어도 ‘이것’ 하나로 군사 강국 5위에 자리잡았다

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조회수  


한국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군사력 5위권 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현무’ 미사일 체계가 있다. 단순한 자위용 무기를 넘어선 이 체계는 전략적 억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비핵 국가의 핵 억제 모델’이라 부른다. 특히 최신형인 현무-5는 사실상 소형 ICBM에 준하는 위력을 갖추고 있어 동북아 안보 지형을 바꿔놓고 있다.


현무 미사일의 계보와 진화

한국의 미사일 개발은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독자 기술은 1990년대 후반부터 급속도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현무-1은 단거리 전술 미사일이었고, 이후 사거리와 탄두 위력을 증대한 현무-2A, 2B, 2C가 차례로 등장했다.

이어 등장한 현무-3은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정밀 타격 기능을 갖췄으며 공대지, 함대지, 지대지 플랫폼 모두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진정한 변화는 2021년 한미 미사일지침이 해제되면서 시작된다. 사거리·탄두 중량 제한이 사라진 뒤, 한국은 본격적으로 ‘괴물 미사일’이라 불리는 현무-5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현무-5의 전략적 의미

현무-5는 기존 탄도미사일 체계와 차원이 다르다. 최대 사거리는 3,000km 이상으로 추정되며, 탄두 중량은 최대 9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상 ICBM 하한선에 해당하는 사거리이자 전술핵에 필적하는 파괴력이다.

현무-5는 특히 벙커버스터 능력과 고정 목표 정밀 타격 능력을 결합하고 있어, 전시에 적 지휘부와 통신시설을 선제 제거하는 ‘디캡 리더십 타격용’ 무기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은 “한국이 핵무기 없이도 전략 억제력을 갖춘 유일한 사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핵 없는 전략 억제 모델의 전형

한국은 핵 확산 금지조약(NPT)을 준수하며, 독자적인 핵무장을 하지 않는 대신 ‘초정밀 고위력 탄도미사일’이라는 선택지를 택했다. 이는 미국의 전략 핵우산 하에 있으면서도 독자적 억제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며, 실제로 이 미사일 체계는 북한 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까지 사정권에 포함한다.

현무-5는 나토 동맹국이나 일본조차 보유하지 못한 능력을 갖춘 미사일로, 사실상 ‘전략 미사일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가능케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은 국제 군비 균형에 실질적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SLBM과 극초음속 기술까지 확보한 국가

한국은 이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독자 개발하고, 도산안창호함에 실전 배치하였다. 이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SLBM을 잠수함에 실전 배치한 사례다. 또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도 진행 중이며, 현재 비행체 분리 기술과 마하 5 이상 속도 유지에 대한 실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은 ‘미사일 삼두체제’(지상형, 해상형, 극초음속형)를 구축하는 세계 소수국 가운데 하나로 분류되고 있으며, 비핵국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군사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 확보

현무 미사일 계열은 단순히 국방용을 넘어 방산 수출의 핵심 자산으로도 평가받는다. 최근 UAE,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등이 한국산 미사일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사거리 290km 이하 버전은 ‘MTCR 규정에 부합하면서도 실전성이 높은 무기’로 수요가 높다.

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유도폭탄, 장거리 순항미사일, 방공체계 등과의 통합 운용성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K-방산 수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무 시리즈는 이제 한국 방산산업의 프런트라인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의 다음 단계는?

한국이 보유한 미사일 체계는 단순히 억제력에 그치지 않는다. K2 전차, 천무 MLRS, K9 자주포 등과 연계해 포병 중심의 전장 통제체계를 구축하며, 미래 지상전과 해상전 모두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현무-5 이후에는 마하 10 이상 극초음속 활공체(HGV) 기술 도입과 위성 정찰체계의 고도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지역 방어를 넘어서 전략적 자주국방 완성을 향한 실질적인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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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CP-2025-014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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