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구름과 고풍스런 프라하, 그 사이에서 배우 김지수의 눈빛에는 이방인의 설렘과 묘한 그리움이 공존한다.

현지의 푸른 바람을 맞으며 걷는 그의 모습은, 마치 오래전 멜로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익숙한 카메라 앞이 아닌, 낯선 도시의 햇살 아래서 김지수는 잠시 배우가 아닌 ‘김지수’로 돌아간 듯하다.

김지수는 최근 “느릿느릿하고 편리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왜 이런 곳이 더 좋을까요. 피로감이 확실히 덜해요. 하지만 고단했던 촬영 현장이 자꾸 생각나요. 문득문득, 연기하는 그 순간이 그립기도 하고요”라며 유럽살이의 속내를 전했다.

잔치국수를 손수 만들어 먹으며 “먹는 건 금방이지만 만드는 건 오래 걸린다”며 소탈한 일상도 공개, 한국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팬들은 “김지수만의 감성, 유럽에서 더 빛나네요”, “화면 밖의 리얼 ‘프라하의 연인’ 같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긴 시간 배우로, 또 한 사람으로 살아온 그의 한마디, 한 장면은 오히려 더 진하고 깊게 다가온다.
지난해 ‘가족X멜로’로 안방을 찾았던 김지수는 현재 프라하에서 새로운 삶을 경험 중이다.
느리게, 때로는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배우 김지수. 그가 다시 무대로 돌아올 그 날을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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