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7. [사진=샤오미]](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db4e233e-e971-4339-9135-246da474453a.jpeg)
샤오미의 두 번째 전기차 YU7이 중국 중고차 시장에서 신차가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은 출고 직후 일정 수준의 감가가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YU7은 되려 웃돈이 붙은 가격으로 거래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YU7은 지난달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단 18시간 만에 24만 대 이상의 주문을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예약 개시 1시간 만에 28만9000건에 달하는 주문이 접수됐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선 일종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특히 차량을 빠르게 인도받은 일부 소비자들은 인도 직후 중고차 시장에 물량을 올려 시세 차익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YU7. [사진=샤오미]](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70cf0d53-4bae-4573-bc4c-0d6b0f382ecb.jpeg)
중국 현지 중고차 플랫폼에는 현재 약 80여 대의 YU7이 등록돼 있으며, 일부 매물은 신차가보다 약 1200만원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는 중고차 시장에선 드물게 나타나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공식 판매 가격은 기본형이 약 5391만원, 최상위 맥스 트림이 약 6354만원 수준이지만, 중고 시장에서는 최고 7512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기 기간이 길수록 높은 웃돈이 붙는 경향이 뚜렷하다.
YU7의 트림별 출고 대기 기간은 기본형 기준으로 5760주, 프로 모델은 4952주, 맥스는 41~44주로 최소 10개월에서 최대 1년 2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이로 인해 긴 대기 기간을 감수할 수 없는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통해 차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YU7. [사진=샤오미]](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e7c82ddc-5624-4912-b679-0ee3d406feba.jpeg)
보통 이러한 웃돈 현상은 한정판 스포츠카나 고성능 수입차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대중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YU7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생산이 안정되고 공급량이 늘어날 경우 중고차 시장의 프리미엄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샤오미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충성도와 신뢰가 높다는 점에서 감가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YU7이 이렇게 높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만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이 있다. YU7은 샤오미의 전기 세단 SU7에 이은 두 번째 전기차로, SUV 시장까지 공략 범위를 넓힌 전략적 모델이다.
![YU7. [사진=샤오미]](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8794103a-50b8-48fb-aefd-8e818ee7d420.jpeg)
차체 크기는 전장 4999mm, 전폭 1996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3000mm로 중형 SUV로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SU7과 비교해 전고만 다를 뿐 나머지 제원은 동일하다.
파워트레인은 전륜에 220kW, 후륜에 288kW 전기 모터를 탑재하며, 최고속도는 253km/h에 달한다.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도 손색없는 주행 능력을 갖췄다.
배터리는 트림에 따라 96.3kWh와 101.7kWh 용량이 제공되며,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엔트리 모델 기준 835km, 프로 770km, 맥스 760km로 매우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YU7. [사진=샤오미]](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db116b54-b848-4dea-a8c0-345759d004ba.jpeg)
또한 YU7에는 총 7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기본 제공되며, 내부 인테리어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실내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샤오미는 SU7에 이어 YU7을 통해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에서 보여준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전기차 분야까지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출시된 SU7은 1년 후에도 구매가 대비 88.91%의 중고차 잔존가치를 기록하며 중국산 차량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같은 신뢰가 YU7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샤오미 YU7은 전기차 시장에서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모두 입증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차량은 앞으로도 중국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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