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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한국 편이돼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첩보부대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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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O란 무엇인가? 군번 없는 첩보전사의 연합

KLO는 Korea Liaison Office의 준말로, 1949년 6월부터 1951년 7월까지 활동한 미국 극동군(G‑2) 산하 비정규 첩보부대입니다. 대부분의 요원은 북한 출신 난민 출신 한국인으로 이루어졌고, 정식 군번이나 계급 없이, 민간인 신분 기반으로 활동했습니다. 이들은 북한 내부정보 수집과 후방 게릴라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


왜 군번조차 없었나? 기밀성 유지와 극비작전 방식

KLO 요원은 공식 군인이 아니었기에 군번은 물론 계급도 부여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첩보 및 게릴라 작전의 은밀성을 보장하고, 체포 시 신분 노출을 막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이후 이들의 존재는 장기간 기밀로 분류되어, 실전에서 희생당해도 그 희생이 공식 기록에 남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전투와 첩보 활동, 그리고 팔미도 등대 탈환

KLO는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인 9월 14일 밤, 인천 앞바다 팔미도 등대를 탈환해 상륙 작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등대 신호를 켜며 미군 상륙부대를 인도한 주역 중 하나가 바로 KLO 요원입니다 .


상상을 초월하는 작전 범위와 치열한 희생

전쟁 발발 이전에도 KLO는 북한 내 간첩 침투, 비행기 낙하 작전, 수색 보고 등 고위험 임무를 수행하며 활동했습니다. 1950년 6월까지 1,195건의 정밀 첩보 보고를 미국 측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작전 중 생존율은 약 20%, 즉 80% 이상 요원이 전사

하거나 실종되었습니다 .


8240부대 편입과 조직 개편

1951년 7월, KLO는 미 군사당국의 개편에 따라 8240th Army Unit으로 흡수되었습니다. 이 부대는 유사시 북측 후방 교란, 장기 침투, 유인 작전 등을 수행하는 정찰 및 비정규전 전문 부대로 재편되었습니다. 이후에는 UN 파르티잔 보병부대로 확대된다가 전쟁 후 한국군 내 타 부대로 흡수됨으로써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습니다 .


전쟁 이후 외면과 복귀까지의 긴 여정

휴전 후 많은 KLO 대원은 군번 없이 민간인 신분으로 사회에 돌아와, 국가로부터 정식 보상이나 예우를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들을 **‘비정규군 보상법’(2021년 제정)**을 통해 일부 보상하였고, 현재까지 생존자와 유족 약 3,880명에게 공로금 지급이 이뤄진 상태입니다 .


문화 속 숨은 흔적과 후세의 기억

KLO의 이야기는 1966년 영화 『8240 KLO』로 제작되어 일부 대중에게 소개되었으나, 일반인의 기억 속에서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다큐멘터리나 책으로 일부 복원되었지만, 군번 없이 싸웠던 비정규 전사의 역사적 경험은 여전히 조명받지 못한 채 남아 있습니다.


의미와 오늘의 교훈: 국가 차원의 공적 예우 과제

KLO 대원들은 군번, 계급, 기록 없이 하루하루가 적과의 싸움이었던 숨은 전사들입니다. 비록 정식 군인이 아니었지만, 대한민국 자유를 위한 치열한 싸움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남는 과제는 이들의 희생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국가가 준 예우에 있어 충분했는지를 되돌아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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