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롬입니다.
“어닝 서프라이즈!” 오늘 나온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실적을 보고 많은 분이 아마 이렇게 생각하셨을 겁니다.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152%나 늘어 4922억 원을 기록했다니, 놀라운 소식이죠.
요즘 전기차 시장이 잠시 주춤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이런 실적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데요.
혹시 ‘이번에도 보조금 덕분 아니야?’ 라고 생각하셨나요? 물론 미국 IRA 정책에 따른 세액공제(AMPC) 금액이 4908억 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정말 중요한 사실이 숨어있어요. 바로 이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14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무려 6분기 만에 보조금 없이도 이익을 낸 건데요. 이건 LG에너지솔루션의 기초 체력이 아주 튼튼해졌다는 의미 있는 신호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런 좋은 흐름을 만든 걸까요?
1. 흔들림 없는 북미 시장의 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북미 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였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말과 달리,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공장은 쉴 틈이 없었습니다.
현대차, GM 같은 핵심 고객사에 들어가는 배터리 물량이 꾸준히 늘면서 실적을 이끌었죠. 특히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판매한 전략이 통했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핵심 시장을 꽉 잡고 있었던 게 진짜 실력이었네요.
2. 새로운 성장카드, ESS 사업
두 번째는 에너지저장장치, 바로 ESS 사업의 성장입니다. 전기차 배터리만 생각하셨다면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합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 LFP 배터리를 적용한 ESS 제품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전기차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사업 분야를 넓혀서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는 거죠. 똑똑한 한 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3. 기본부터 탄탄하게, 원가 절감과 고객 확보
마지막으로 꾸준한 내부 노력의 결과입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본기가 중요하죠. LG에너지솔루션은 안 보이는 곳에서 계속 허리띠를 졸라매며 원가를 낮추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덕분에 보조금이라는 도움 없이도 흑자를 낼 수 있는 체력을 갖추게 된 겁니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체리 자동차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고객사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는 점도 칭찬할 만합니다. 한 곳에만 의존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길을 찾는 모습이 믿음을 주네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전기차 시장의 미래를 두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실적은 진짜 실력을 갖춘 기업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든다는 걸 잘 보여줍니다.
보조금이라는 단기적인 효과에만 기댄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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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 지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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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라는 새 성장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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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경쟁력이라는 기초 체력
이 세 가지를 모두 증명해 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여러 변수는 있겠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렇게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준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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