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KGGB 유도폭탄 실전 첫 사용…한국 방산의 역사적 기록
우크라이나와 중동에 이어 동남아에서도 군사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전면전 국면으로 확대되면서, 태국군은 한국산 KGGB 유도폭탄을 처음 실전에 투입했다. 이는 한국 독자 개발 항공무장이 해외에서 실전 사용된 첫 사례다. 캄보디아의 고대 사원을 둘러싼 국경 갈등이 군사 충돌로 발전했고, 태국군은 이를 대응하기 위해 F‑16에 KGGB 유도폭탄을 장착해 정확한 타격을 감행했다. SNS에 유포된 사진과 정보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고대 사원 유산 분쟁에서 중무장 충돌로 확대
태국과 캄보디아의 분쟁은 크메르 제국 유적 사원이 핵심이다. 대부분 캄보디아 영토지만 입구 일부가 태국 쪽에 있어 오랜 영유권 분쟁이 이어졌다. 분쟁이 격화된 결정적 계기는 캄보디아의 단독 유네스코 등재 추진이었다.

태국의 반발과 병력 배치로 소규모 충돌이 중화기를 포함하는 본격 무력 대응으로 번졌으며, 구소련제 그라드 로켓이 태국 국경 도시를 타격하면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태국군은 스트라이커 장갑차, 전차, 대공포 등을 긴급 투입하며 충돌은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KGGB 유도폭탄, 단가 낮고 정밀도 높은 ‘가성비 폭탄’
태국 언론 및 SNS의 사진 증거에서는 태국 F‑16이 KGGB 유도폭탄을 장착한 상태로 캄보디아군 진지나 시설에 대한 타격이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스라엘산 리자드 III 유도폭탄도 함께 사용된 정황이 포착된다.

KGGB 유도폭탄은 일반 폭탄에 유도 키트를 장착한 형태로, 키트 세트당 약 1억 원의 가격으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2022년 태국은 20발 정도 도입했는데, 이번 실전에서의 성능 입증으로 추가 주문 가능성이 크다.

캄보디아 대응력은 만만치 않다 – 중국무기 전력 배치
캄보디아군은 중국제 대공 방어체계와 다연장로켓 전력을 갖추고 있어, 단순한 지상군 수준이 아니다. 구소련 및 중국제 다연장 로켓 수백 발과 중국제 무인기까지 활용하며 태국군의 접근을 정밀히 감시하고 있다. 정글 지형은 캄보디아군에게 유리한 환경이며, 기계화 전력 투입이 어려워 태국군도 직접 지상 전력 개입에 제한이 많다.

KGGB 유도폭탄, 장거리 정밀타격 수단으로 부상
캄보디아군 대공포대로 인해 태국은 리자드‑3의 사거리 내 작전 수행 시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반면 KGGB 유도폭탄은 최대 100km 사거리에 오차 4~5m 이내 정밀 타격이 가능하며, 전자전 환경에서도 항재밍 시스템을 통해 신뢰도를 유지한다.

F‑16 초기형을 운영 중인 태국군에게는 미국 최신 무장의 통합이 어려웠지만, KGGB는 개량 없이 바로 작전 투입이 가능했다. 이 점은 빠른 결정과 실행을 가능케 한 핵심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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