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구에서만 알려주는 ‘숨겨진 고금리 적금’
정년퇴직 후 퇴직금을 어디에 예치할지 고민하던 A씨는 은행을 방문했다가 의외의 정보를 들었다. 창구 직원이 “소수 고객만 가입하는 특별 적금 상품이 있다”며 귀띔해준 것이다. 이 상품은 공식적인 홍보는 없지만, 자동이체나 카드 사용 등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연 6~7% 금리도 가능하다. 특히 퇴직자나 시니어 고객들이 월 30만 원 이내로 목돈을 분산해 예치할 수 있어 실질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광고는 없지만 실속 있는 이유
이른바 창구 적금은 ‘특판’ 형태로 소규모 예산 내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은행 앱이나 홈페이지에 잘 노출되지 않는다. 우대 조건은 자동이체 3회 이상, 마케팅 수신 동의, 체크카드 발급 후 일정 실적 달성 등이 대부분이며, 이 중 2~3가지만 충족해도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본금리 3%에 우대조건 충족 시 최대 7% 가까운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매월 납입금은 소액이지만, 1년 단위로 계산하면 수익률 격차는 상당하다.
고령자에게 특히 유리한 구조
이러한 상품들은 60대 이상 고객에게 적합한 구조다. 자동이체 조건은 연금 수령계좌로 연결하면 간단히 충족되며, 체크카드 사용 역시 생활비 지출을 통해 자연스럽게 채워진다. 일정 연령 이상의 고객에게는 창구 직원이 우선적으로 추천해주는 경우도 많다.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 구간에 해당하지 않는 퇴직자 입장에선 소득 대비 실효세율도 낮아, 순이익이 더 높게 체감된다.
가입의 핵심은 ‘직접 방문’
이 상품들의 특징은 창구 전용이라는 점이다. 전화나 앱에서는 가입이 어렵고, 직접 방문해 상담해야 개별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직원이 우대조건을 맞춤 안내해주고, 당일 가입도 가능하다. 단,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거나 지역 지점별로 운영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창구에서만 열리는 ‘비밀의 문’이란 표현이 과장이 아닐 정도다.
세금과 조건 미이행에 대한 주의
고금리 적금이라 해도 이자소득세(15.4%)는 반드시 부과되며, 중도 해지 시에는 우대금리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카드 사용 실적이 모자라거나 자동이체가 중단되면 금리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일도 있으므로, 가입 후에도 꾸준히 조건을 유지해야 한다. 일부 은행은 마케팅 수신 동의를 하지 않으면 우대금리를 전혀 주지 않는 곳도 있어 가입 전 꼼꼼한 확인이 필수다.
요약
- 창구 직원 안내로만 가입 가능한 고금리 특판 적금이 존재
- 자동이체, 카드 사용, 문자 수신 동의 등 우대 조건 충족 시 연 6~7% 가능
- 퇴직자와 시니어 고객에게 특히 유리하며, 자산 분산에 적합
- 온라인 가입 불가, 반드시 창구 방문과 상담 필요
- 세금 및 조건 미이행 시 수익률 하락 가능성 있어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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