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공동 어뢰, 한국 수중전력의 게임 체인저다
한국이 개발 중인 ‘초공동 어뢰’는 기존 어뢰와는 차원이 다른 속도와 성능을 자랑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최근 세미나에서 시제품을 공개했고, 두 자릿수 시험발사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 무기체계는 수중에서 기포를 형성해 마찰을 줄이고 시속 180~240km까지 항속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 어뢰가 시속 50~70km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초공동 어뢰는 수중 미사일이라 불릴 만한 압도적인 속도를 구현했다. 이만한 속도는 적이 감지하더라도 대응이나 회피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속도로 끝이 아니다, 유도 기능으로 정밀 타격 확보된다
초공동 어뢰는 단순히 빠른 무기는 아니다. 러시아 쉬크발처럼 직선 돌진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유도 기능을 일부 구현한 형태다. 시험체는 마지막 단계에서 속도를 급격히 올리며 표적을 정밀 타격하도록 설계됐다. 유도 기능 덕분에 표적 중심부를 0.2m 오차로 명중시키는 정밀도를 확보했다.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직진 성능을 유지하며 표적에 도달할 수 있는 점이 핵심이다. 이 조합 덕분에 적 함선을 속도와 정밀도로 동시에 압도할 수 있다.

소형 플랫폼 탑재 가능, 무인정에 최적화된 설계다
공개된 시제품은 길이 2.73m, 직경 210mm, 무게 약 140kg의 소형 버전이다. 이 크기 덕분에 무인 수상정이나 잠수정에 탑재하기 좋은 구조다. 소형 플랫폼에 고속 정밀 어뢰를 싣고 다니면 수중 무인기와 유사한 임무도 수행 가능하다.

향후 장거리 실전형으로 개발되면 더욱 치명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전략적으로는 적 해상 혹은 수중 기반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무인체계에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략적 무기다.

해양 위협 대응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는다
한국은 중국, 북한 등 주변국의 해양 위협에 수중 무기를 통한 대응력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초공동 어뢰는 수중 작전에서 무인체계의 창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고속 정밀타격 능력을 무인정이나 잠수정에 결합하면 기존 어뢰 체계와는 전혀 다른 전술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범위한 해역에서 움직이는 목표를 빠르게 제압하거나, 방어망을 교란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 이러한 무기 체계는 미래 해전 환경에서 판도를 바꾸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초공동 기술, 글로벌 방산 경쟁력도 높인다
한국은 콤팩트하고 실전적인 접근을 통해 초공동 어뢰 개발의 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기술이 상업적으로 완성 단계에 이르면, 유사 기술을 추구하는 다른 국가들에도 수출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기술이 작고 경량이면서도 고성능이라는 점에서 중소형 해군력을 가진 국가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장거리형 실탄으로의 발전이 이루어진다면, 무인 플랫폼과 결합한 통합 해전 전략도 구상할 수 있다. 이는 한국 방산 기술력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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